예화 › 선과 악

임준택 목사 | 2010.12.16 19:03: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임준택 목사 (대림교회) 2010-10-14

탈무드가 전하는 이야기다. 노아가 방주를 짓고 모든 짐승을 암수 한 쌍씩 받아들였다. 그런데 선(善)이 혼자 들어오는 것이었다. 노아가 선을 향해 말했다. “너는 왜 혼자 들어오느냐?” 승선을 거부당한 선은 자신과 짝이 될 만한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악(惡)을 데려왔다. 그제야 노아는 그들을 받아들였다.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하게 된 이유다. 세상에 존재하는 악에 대한 유대인다운 해명처럼 보인다.
세상에는 분명 선과 악이 공존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필연적으로 부닥치게 될 악의 문제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그리고 악을 선으로 갚음으로써 짐승의 본능을 없애야 한다. 선과 악이 동시에 다가올 때는 선을 먼저 택해야 한다. 선이 없을 때 악이 득세하는 것이다.
빛이 없으면 자동적으로 어둠이 존재하듯 선이 없는 것이 곧 악이다.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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