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마음관리

예수영광 | 2010.12.30 23:22: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마음관리

옛날 바닷가에 어떤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해오라기와 친하게 되어 바닷가에 나가기만 하면 날아와서 어깨나 손위에 앉곤 했습니다. 그는 그 해오라기 얘기를 아내에게 했습니다. 아내는 그 해오라기 한 마리를 잡아오라고 하였습니다. 잡아 올 마음을 먹고 이튿날 바닷가에 나갔더니 해오라기는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해오라기를 잡으려는 기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심이란 이렇게 겉으로는 아닌 체 하면서 속으로 품고 있는 사심입니다. 병자호란 때 인질로 잡혀갔던 소원세자 굴씨라는 궁녀가 있었습니다. 한국 땅에서 살다 죽은 이 굴씨는 휘파람으로 온갖 새를 불러들이고, 불러들인 새를 손가락 끝으로 마음대로 다루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별다른 비결이라도 있는 가고 물으면, 기심 없는 천진한 경지에 들면 새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고 대견스럽지 않게 대꾸하곤 했다 합니다. 마음의 품은 것이 입으로나 표정으로나 어떠한 모양으로도 나타나는 법입니다. 오늘도 마음을 선하게 관리하여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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