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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복음............... 조회 수 3792 추천 수 0 2011.01.14 23:13:09
.........
성경본문 : 시136:1-26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본문: 시136:1-26절

 

서울의 찻길이 자동차의 물결로 홍수를 이루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출퇴근 시간의 러시아워에는 교통지옥이란 표현들을 흔히 씁니다. 어느 날 택시를 타고 퇴근하던 중 퇴계로 길에 서 있었습니다. 차선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의 행렬은 심한 체증으로 말미암아 좀처럼 빠져나가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른편의 운전기사는 신경질을 부리며 얼굴을 창밖으로 내밀더니 누군가를 증오하는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웬 놈의 자동차가 이리도 많아서 우리 같은 놈 일당도 못 채우게 하노! 자가용차 반으로 줄여야 해 !”

그런데 우리를 태운 택시 운전기사는 빙긋이 웃는 얼굴로 뒤를 돌아보며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손님, 저는 이러한 때 가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사생활하면서 언제 따로 시간 내서 기도할 수 있습니까? 어차피 차는 막힐 거고 신경질 낸다고 차가 빨리 빠질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손님이 없으면 기도하고, 손님을 모셨으면 전도도 하지요. 손님, 예수 믿으세요?” 나는 그의 말을 더 듣고자 대답 대신 빙그레 웃음을 보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잇습니다.

“저는 요, 운전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돈 벌면서 전도하고, 어떤 때는 손님들의 대화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요. 그리고 금년에 우리 딸이 대학원에 입학했어요. 예수 믿고 보니 모든 것이 감사한 것뿐이에요.”

여의도의 00교회에 나간다는 그 기사의, 웃음을 머금은 환한 얼굴을 되 뇌이면서 “너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의 일에 힘쓰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묵상해봅니다.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께 감사하라"(골3:17)

 

오늘은 시편 136편의 말씀을 중심하여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는 제목으로 다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시편에는 5개의 감사의 시가 있습니다. 그것은 105편, 107편, 108편, 135편, 136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읽은 136편은 제일 마지막 편으로, 보다 자세하게 감사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감사의 시편들은 서로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만, 136편은 감사의 조건 중에도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그 특징입니다. 총 26절로 되어 있는데, 각절 끝에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후렴구가 첨가되어 감사의 절정을 이루는 매우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제사장이 각절의 전반절을 선창하면 회중들이 본 구절을 제창한 듯합니다.

 

본문 말씀은 감사로 가득차있는 찬송시로서 주로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예배시에 사용되는 시입니다. 우리는 평생토록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왔고, 또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해 감사하는 삶이 바로 신앙의 생명이요,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생활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 믿음은 대단히 귀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사의 대상을 찾지 못하고 헛된 우상에게 무릎 꿇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 대해서 1절에는 ‘여호와’라고 말씀했고, 2절에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했으며, 3절에는 ‘주’라고 말씀했습니다. 다 한 하나님이신데,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요? ‘여호와’라고 하는 명칭은 ‘스스로 계신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은 누가 지으셨거나 지배하거나 좌우하시는 분이 아니고 스스로 영원토록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낸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라고 하신 말씀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며, ‘주’라고 말씀하신 것은 만물의 통치자요 소유주이심을 강조해서 나타내신 말씀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될까요?

 

첫째로, 우리가 감사해야할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 때문입니다.(1-3절). 성경에서 말하는 감사는 권장사항이 아니고 기독교의 본질에 속하는 것입니다.

스승의 은혜를 감사할 줄 안다면 좋은 제자입니다. 부모의 은혜를 감사할 줄 안다면 효자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은혜를 아는 것은 사람의 인격을 가진 증거이고, 이것이 바로 윤리며 도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와 그의 위대한 존재를 감사할 줄 아는 것은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일 때문에 감사(感謝)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사람끼리도 감사해야겠지만 하나님께 감사해야 바른 신앙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하나님 중심의 감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1절 이하에 보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소망이 없는 세상,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 선하신 하나님, 인자하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그 자체가 우리의 소망이며 기쁨입니다. 2절 말씀에도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시인은 감격과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시인은 하나님은 누구신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람들이 상상해 낸 종교의 대상자가 아닙니다. 그 하나님은 세상에 잡된 신들 중에 하나가 아닙니다. 그분은 천지만물(天地萬物)을 창조(創造)하신, 인격적(人格的)인 하나님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그의 영광을 위해 만물을 만드시고 소망 없는 우리를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농사로 말미암은 추수도 귀하지만 우리의 영적인 추수를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내 사업에 대한 추수도 있을 것이고, 학문에 대한 추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추수이든 간에 손익 계산을 해보고 이익이 많았던 만큼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런 감사의 신앙은 매우 타산적이며 인본주의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추수의 손익과 관계없이 하나님은 선하시며, 하나님이 모든 신위에 뛰어나신 창조주이신 것을 믿고 살아온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인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것은 온 우주를 소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의 칼을 피해 다니는 비참한 삶 가운데라도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했으며, "내 잔이 넘치나이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믿는 자에게는 늘 감사하고, 늘 풍족하고, 늘 만족함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내 처지를 보고 다른 사람을 볼 때 늘 불평하고 불만하기 쉽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 모든 소망을 거는 자에게는 감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보십시오.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모든 신과 모든 주에 뛰어나신 하나님, 즉 우리 하나님은 신들 중에 참된 신이시여 또한 주들 중에 참된 주님이시기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 찬양, 경배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과 주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시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위대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지금도 그의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대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은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사43:7, 사60:21, 엡2:10) 그런데 우리가 감사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 23)

 

둘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음을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5절) 우리가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뼈와 살의 분신을 이어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우리의 생명과 영생을 보장해주신 그 하나님께 우리는 날마다 감사해야 됩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늘 기억해야 됩니다. 전도서 12:1에 보면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3:16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왜 독생자를 주셨습니까? 마귀가 지은 작품이라면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셨기 때문에 영원토록 사랑해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멸망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또 출애굽기 15:26에 보면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장 날 때마다 우리를 고쳐주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괴롭거나 육체가 병들었을 때, 생활에 어려움이 있거나 올무가 있을 때, 미움이 있을 때, 낭패와 절망과 좌절이 있을 때, 외로움이 있을 때,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할 때, 앞길이 캄캄할 때, 내가 함정에 빠져있거나 사탄에게 결박을 당했을 때, 피할 길이 없을 때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고쳐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사야 43:4에 보면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 백성들로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사람에게 존귀히 여김을 받는 것도 얼마나 황송하고, 또 인간 중에도 자기보다 실력이 있고 지위가 높고 더 똑똑한 사람이 낮은 사람을 존귀히 여겨도 황송하기 짝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귀히 여겨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왜냐하면 우리를 지으신 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그 하나님이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했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 존귀히 여김을 받는 사람을 우리가 함부로 멸시하거나 천하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것 때문입니다.(4-9절). 이 성경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에서 저자는 그의 감사의 이유가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하심 때문이란 사실을 밝힙니다. 우리는 감사의 조건을 항상, 내 자신의 이해관계에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금년 한 해는 사업이 잘 되어서 감사하다든가, 진급을 해서 감사하다든가, 새집을 마련해서 감사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축복을 깨닫고 구체적인 감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나님의 창조와 그 만드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의 태양이 오늘 다시 떠오르는 것도 감사하려니와 봄이 오는 것도 감사하고 겨울이 오는 것도 감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보면서도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한 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중에 새가 나는 것도 감사하거니와 바다에 고기가 노는 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산이 높은 것도 감사하거니와 골짜기가 깊은 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의 창조를 증명하고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이 우주와 이 땅덩어리가 우연히 생성되어 우연히 끌려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날마다 초조하고 날마다 불안하고 날마다 불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믿고 아는 사람은 언제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기독교신앙의 척도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크리스천입니다. 범사에 감사할 줄 알면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입에서 언제나 감사가 터져 나오고 그 감사가 구체적으로 삶으로 옮겨졌을 때 더 큰 감사로 증폭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십시오. “홀로 큰 기사를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어제 시편135편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찬송해야 하는 두 번째 구체적인 이유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연 은총 때문(6-7절)이라고 배웠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위대하신 하나님(5절)께서는 자연계의 모든 것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움직이시되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뻐하시는 뜻대로(6절) 자연계의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지금도 주관하시고 계시되 하나님께서는 그가 선택한 보배로운 백성들을 이 땅에서 살게 하시고자 자연계도 움직이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하나님의 자연 은총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찬송을 드려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136편4-9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지으신 큰 기사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1-3절에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를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때문이라고 말씀하면서 여기 4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홀로 행하시는 “큰 기사”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저와 여러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홀로 행하시는 “큰 기사”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5절부터 9절에 “큰 기사”들에 대해서 시편 기자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셨으며(5절), “땅을 물 위에 펴”시고(6절), “큰 빛들을 지으셨으며(7절),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셨으며(8절) 또한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케 하신”(9절)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큰 기사들 때문에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가 창조하신 전지 만물을 통하여 자신의 위대하심과 크심(광대하심)을 우리에게 나타내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지으신 천지를 통하여 그의 위대하심과 크심을 보므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4:4)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때문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10-22). 이 시인은 이 부분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속하여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사실로 인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저 출애굽사건보다 더 큰 사건은 없었습니다. 물론 출애굽 이후에도 그들의 고난과 고통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보다 더 큰 슬픔과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하나님께 기회 있을 때마다 불평을 털어 놓았습니다. 물이 없다느니, 고기가 먹고 싶어 죽겠다느니, 양식이 없다느니, 춥다, 덥다 등 어느 것 하나 불만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사건을 회상시켜 주셨습니다. 물론 지금 생활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그것은 벌써 구원 받은 후의 일이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를 향하는 희망의 걸음이란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권능으로 애굽에서 구속해 내신 사실을 생각해야 감사가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편기자도 출애굽 사실을 그대로 노래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애굽의 장자를 치시는 중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고,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고, 애굽 군대는 바다 가운데 멸하신 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행위입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같습니다. 마치 구속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생활의 아픔이 있었듯이 우리도 구속함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광야생활에서 오는 피곤함과 슬픔도 있고 질고와 고통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했던 것처럼 애굽에 있을 때는 고기가마 곁에서 고기냄새라도 맡았는데, 광야에는 그것마저도 없다고 불평(不評)했습니다. 구원(救援)받은 후에 고통(苦痛)이 덜할 줄 알았는데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광야생활 중에서라도 하나님이 나같은 죄인을 그의 권능으로 그의 은혜로 구속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신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2: 8-9)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살후2:13)

 

 넷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10-22절).

시편 기자는 오늘 본문 10절부터 22절까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시사 광야에서 큰 기사들(4절)을 행하시므로 결국 그들을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하셔서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을 기록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펴신 팔로(12절) 애굽의 장자를 치시므로(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일(11절), 홍해를 가르시사(13절)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육지처럼 통과케 하시고(14절) 바로와 그의 군대는 홍해바다에서 엎뜨러뜨리신 일(15절), 그들을 광야로 통과케 하신 후(16절) 큰 왕들과(17절) 유명한 왕들(18절),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일(20절) 그리곤 결국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일(21-22절)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시편 기자는 말씀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사 자기를 위하여 특별한 소유, 즉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은(135:4) 그의 선택된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특별한 은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찬송하며 감사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은 자들로서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드려야 합니다. 특히 저와 여러분들 사랑하셔서 선택하시사 애굽과 같은 사탄의 왕국에서 건져내신 하나님께서는 저와 어려분들을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인도해주시는 가운데 우리들에게 영원한 기업, 영생을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들로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시95:2)

 

 다섯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입니다(23-26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섭리 가운데 그가 사랑하사 선택한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해주시며 공급해 주시는 등 그의 백성들 삶 속에서 역사하시사 자신의 영광을 들어내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136편 23절에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비천한 데”(low estate)처하게도 허락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비천한 데”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을 가리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비천한 데 처하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고 나서 회개하지 않을 때에 그들로 하여금 죄의 결과로 비천한데 처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천한 데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오늘 본문 24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대적에게서 건져 주셨던 것입니다. 범죄하였을 때 바벨론을 사용하시사 사랑하는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신 하나님께서는 결국 나중엔 바벨론을 치시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손에서 건지사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다시 고양 유대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신 후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25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함. 일용할 양식 앞에서 그 음식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함.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26절).

신앙의 척도를 알기 위해선 과연 그 형제, 자매의 입술에서 얼마나 자주 하나님께 감사하는 고백이 나오는지 보면 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그저 감사하는 성도들은 참 성숙한 성도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직분이 있다 할지라도 성도의 입에서 불평과 불만의 소리를 낸다면 미성숙한 성도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하나님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기사인 천지창조와 구원의 은총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십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를 비천한 데 두셨다가도 다시 건져 주시고 일용할 양실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다. 우리가 또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이유는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 16- 18)

 

 여섯째, 하나님의 선하시며 인자하심을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절) 하나님은 그 인자하심 때문에

 

① 우리에게 사유하심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주는 선하사 사유하기를 즐기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시 86:5) 만약에 하나님의 그 인자하심이 없다면 인간은 사함 받을 길이 없고, 하나님 앞에 영원히 심판 받아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용서해주시기를 기뻐하시고, 인자함이 후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용서해주기를 기뻐해야 합니다.

 

②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시 69:16)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기 때문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또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시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간구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인자(仁者)는 무적(無敵)이요, 강자(强者)는 무적(無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고, 강한 자에게도 적이 없습니다. 문제는 강함 보다도 인자함으로 적을 물리치는 것이 더 귀합니다. 인자하게 사는 삶은 안 보이는 것 같아도 정오의 햇빛에 조명된 것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마음속에 원망과 혈기, 분노를 품고 사는 사람은 말이나 행동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인자하신 주님의 마음을 닮아서 늘 생활 속에 감사를 가져야 됩니다.

 

프랑스의 성직자 마스베는 ‘감사는 마음의 기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식은 머리속에 기억하는 것이지만 감사는 마음에 기억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마음에 감사가 기억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머리속에 문자와 숫자만 기억하고 어떤 지식 과학만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감사를 많이 기억하는 사람일수록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시고 주의 복을 더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씀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시 138:8) 여러분이 만든 작품을 귀중히 여기듯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저를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를 버리지 않고 귀중히 여기십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18:1)

 

 일곱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을 주심으로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저희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36:21) 우리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기업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것을 크게 나누면 세 가지입니다.

 

①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애 3:24) 신부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은 신랑의 집이나 재산이 아니라 신랑입니다. 우리 성도에게 가장 귀한 기업은 바로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는 참 좋은 기업이 주어졌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면 절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걱정할 일이 있는 것만큼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고, 기도해보세요. 어렵다고 낙심하는 것만큼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을 가져보세요.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② 천국의 기업입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3,4) 저는 미국에서 시민권을 따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민권이 없어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였지만, 예수 믿고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진 것을 발견한 이후에는 그 모든 것을 다 분토같이 여기고, 오직 그에게 하늘나라의 시민권이 있는 이 사실을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어디에 살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늘나라 시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나라에 외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정착해서 삽니다. 그런데 저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하는 곳은 바로 자기 나라 대사관입니다. 그 대사관에서 그분들의 모든 일을 살펴주고 도와주고 억울한 일을 함께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고, 우리의 본부가 하늘에 있기 때문에 우리를 돕는 자 되시는 하나님께 구할 때마다 응답해주시고 맡길 때마다 보장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③ 땅의 기업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가난하고 헐벗고 남의 신세 지고 구걸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잘 믿으면 꾸어 줄지언정 꾸는 자가 되지 않는다(신 28:12)고 말씀했습니다.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신다(신 28:13)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안겨주신다(눅 6:38)고 말씀했고, 복 주고 복 주며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신다(히 6:14)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자손에게까지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셔서 만민들에게까지도 복을 받게 하신다(창12:2,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남에게 도움을 받는 자가 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을 주기를 기뻐해야 됩니다.

 

출애굽기 32:13에 보면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라고 말씀했고, 전도서 5:19에도 보면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

 

여덟째로 모든 대적의 손에서 건져주심을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24)

대적의 손에서 건져주신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국가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명기 28:7에 보면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자는 당할 자가 없고 헤칠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막아주시는 자는 절대로 망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오뚜기처럼 일으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모든 것을 보장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41:10에 보면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붙잡아주시는데 얼마나 안심이 됩니까? 힘센 사람이 붙잡아주어도 든든하고, 강한 권세를 가지고 재력이 있는 사람이 도와주어도 든든한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도와주시니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여, 오늘도 능하신 손으로 강하게 붙잡아주시고, 의로운 손으로 붙잡아주시며, 정녕 나를 도와주시기로 약속하신 그 약속을 주여 내가 믿사오니,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하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감사해야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아홉째로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일을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36:25)

영국에서 미국까지 가는 느린 증기선이 운행되던 10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미국으로 가는 배를 탄 한 청년이 돈이 없어서 식당에서 밥을 사먹지 못하고 건빵과 치즈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쯤 그는 너무나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가 밥을 한 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웨이터가 이미 당신이 지불한 뱃삯에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 청년은 배부르게 먹으며 여행할 수 있었는데 그만 그 사실을 몰라서 그토록 고생을 했던 것입니다.

성도들의 삶 역시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예비해놓으신 음식을 먹으며 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것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마 6:31). 우리는 일용할 식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의 영적인 양식도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해두셨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날마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영적으로 굶주리면서 곤고한 삶을 산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애굽기 23:25,26에 보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축복 외에 육신의 축복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양식과 물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할 때 제일 무서운 것은 양식과 물을 거두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는 자에게 양식과 물의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낙태하는 자가 없게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병을 제거해주고, 원수의 원수가 되게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물과 양식을 대할 때마다 늘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자하심을 인하여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음을 인하여 감사하며, 하나님의 구원 때문에 감사해야 하고, 기업을 주심을 인하여 감사하고, 모든 대적의 손에서 건져주심을 인하여 감사하며,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일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감사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하나님, 내 주 하나님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고 측량을 다할 수 없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시고 저희 가족을 구원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영원히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 크신 은혜를 잊지 말고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또한 자주 실수하고 넘어지며 자랑할 만한 것이 없어도 나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온전한 사랑으로 인하여 이 땅의 영적 전쟁에서 날마다 이기게 하소서. 지금 없는 것을 불평하지 말고 있는 것에 더욱 감사하는 우리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입술에 언제나 감사와 찬송이 그치지 않게 하시고 오늘도 밝은 하루를 감사 속에 살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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