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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20: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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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요한복음(112) 소명의식을 가지십시오 (요 20:19-23)
<성령을 받으십시오 >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찾아오시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서 그들이 있던 마가다락방의 문을 꼭 닫고 있었습니다. 마가다락방은 재산이 꽤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마가의 어머니가 주님의 공동체를 위해 내놓은 장소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 출신으로 예루살렘에 마땅치 거처가 없었기에 마가다락방에 단체로 기거했을 것입니다.
그 다락방에 예수님이 실의와 죄책감에 빠진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첫째로 하신 말씀은 “왜 이리 못나게 행동하느냐! 내가 3년 동안 잘못 가르쳤구나!”는 책망의 말씀이 아니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따뜻한 사랑과 위로였습니다. 바로 거기에 진짜 책망의 음성이 들어있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주님의 따뜻한 위로의 말에 담긴 사랑의 책망으로 오히려 마음이 변화되었습니다.
그처럼 평강을 도전하는 말씀을 주신 후에 주님의 부활을 확인시켜주시려고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고 바로 이어서 2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평강을 주시는 말씀’이고, 또 하나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는 ‘증인의 삶을 도전하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 후에 잠시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면서 셋째로 하신 말씀이 “성령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왜 주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했을까요? ‘평강이 넘치는 삶’과 ‘증인의 삶’을 위해 성령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우선적인 삶이 ‘평강이 넘치는 삶’입니다. 평강이 넘치는 삶이 있어야 참된 증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19절과 21절에서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한 것입니다. 평강이 넘치는 삶이 뿌리라면 증인의 삶은 열매입니다.
< 소명의식을 가지십시오 >
성령 충만하여 마음의 평강을 얻은 후에는 밖으로 시선을 돌려서 영혼구원의 소명에 집중하십시오. 이 세상에 죄인을 영원한 천국백성으로 만드는 복음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그 소중한 복음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내가 복음을 위해 현재 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현재 있는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십시오. 그 소명적인 삶의 목적을 잃지 않을 때 진정한 만족과 행복과 축복이 주어질 것입니다.
어느 날, 릭 워렌 목사님의 아버지가 임종하면서 자꾸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사모님이 물었습니다. “여보! 왜 그러세요?” 그때 그 아버지가 반복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영혼을 구해야지.” 그 모습에 감격해 워렌 목사님이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자 그의 아버지가 손을 뻗쳐 그의 머리에 대고 위임하듯 말했습니다. “릭! 한 명이라도 더 영혼을 구해라.” 그때 워렌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네. 아버님! 그 일을 저의 평생 목적으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대로 충실히 살아서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위임하듯이 말씀했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1절).” 지금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무개야! 너희도 세상에 나가 최선을 다해 전도하고 선교하라!”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고 구원하고 이 세상에 보낸 제일 목적이자 성령을 주신 목적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신비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이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기 전에 제자들을 향해서 “휴!” 하고 숨을 내쉰 것은 낙심한 제자들에게 생기의 영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행동에는 가식과 쇼맨십이 없었는데 요새 어떤 집회에서는 이 주님의 행동을 흉내 내며 성령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바람은 임의로 불기에 인간의 예정을 불허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준다면서 자신이 성령의 수여자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오히려 성령과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오히려 ‘평강, 소명의식, 용서의 능력’과 같은 열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옥스포드 대학 졸업 후 그 대학의 교수로 지내다가 선교사의 꿈을 품고 신대륙에 갔습니다. 3년 동안 죽을 고생만 하고 큰 열매 없이 영국으로 귀향해 실의에 빠져있을 때 우연히 모라비안 교도의 집회에 참석해서 로마서 서문을 듣다가 성령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가 가는 곳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그로 인해 세계 최대의 교단인 감리교단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성령 충만함으로 마음의 평강을 얻고 복음전파의 사명을 멋지게 감당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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