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영원한 승리

장힉일 목사 | 2011.05.10 12:30:4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승자로 사는 사람과 패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승자와 패자는 시작부터 다르다. 승자는 넘어지면 앞을 보지만 패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뒤를 본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지 못한다. 승자는 꿈을 가지나 패자는 욕심을 가진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패배의 자리에 잠시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렸고, 예수님을 부인한 잘못에 통곡하며 제자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가 순간적으로 예수님을 부인한 것은 편안한 불 피운 뜰의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는 불신앙의 자리요, 자기 욕망의 자리였다. 베드로는 이후 예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기까지 주님을 사랑했다. 그의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영원한 승리였다.

우리는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가. 불신앙의 자리인가. 믿음의 공동체의 자리인가. 아름다운 덕성을 가지고 패자가 아닌 승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장학일 목사 (예수마을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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