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간접흡연

박상은 박사 | 2011.07.26 23:14:3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간접흡연

며칠 전 심한 각혈로 병원을 찾아온 환자를 진찰한 결과 간접흡연으로 생긴 기관지 확장증으로 판명되었다. 자칫 목숨까지 잃어버릴 위험한 상황이었다. 흡연의 해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간접흡연의 폐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사무실에서, 또는 기차나 버스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는 고스란히 옆 사람의 폐에 들어가 필터를 통해 들이마시는 흡연자보다 오히려 더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간접흡연은 직접흡연 못지 않게 폐암과 후두암, 식도암을 유발하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간접흡연으로 뇌줄중의 위험이 훨씬 증가된다고 한다. 홍콩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597명의 뇌졸중 사망자 중 38%가 간접흡연자로 비흡연자보다 배 이상 위험이 증가된다고 한다. 아직도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편이 있다면 진정 가족을 사랑하고 있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전인 바 어찌 담배연기로 몸을 더럽히겠는가? 가족을 사랑한다면 지금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할 것이다./박상은 박사(샘안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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