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골로새서 ›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2)-日常의 감사

이정수 목사 | 2012.01.17 13:11: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골3:15-17
설교자
이정수 목사
참고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2)-日常의 감사
본문/ 골3:15-17

1. 들어가는 이야기  

  *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5-17) *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엡5:19-20)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2. 포도주가 반이나 남았네! VS 포도주가 반밖에 안 남았네!
分水嶺(분수령)이란 말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동서로 갈리는 고개를 말합니다. 행복한 인생과 불행한 인생의 분수령은 받은 복을 세어보고 느끼고 감사하는 사람과 받은 복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포도주가 반이나 남았네!” 하는 긍정적인 사람과 “포도주가 반 밖에 없네!” 하는 부정적인 사람의 차이입니다.

나와 너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생은 “오늘-today" 이라는 지극히 작은 하루 하루가 쌓여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不積跬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海(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부적소류 무이성강해: 한 걸음, 한 걸음 걷지 아니하면 천리를 갈 수 없고, 작은 냇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  合抱之木 生於毫未 九層之臺 起於累土 天里之行 始於足下(합포지목 생어호미 구층지대 기어누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터럭 같이 작은 씨앗에서 생겨난 것이요, 구층 누대도 한 삼태기 흙을 쌓아 이룬 것이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 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시이성인 종불위대 고능성기대: 이 세상 모든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된 것이고, 이 세상 모든 큰일도 반드시 지극히 작은 일에서 비롯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큰일을 하지 않고도 능히 큰일을 이루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인은 큰일-어려운 일이 쉽고 작을 때 처리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무슨 뜻인가? 우리가 사는 하루 하루-지극히 짧은 하루 하루-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하루 하루의 日常(일상)에 감사가 있으면 행복이며, 감사가 없으면 불행이란 소식입니다.

3. 그러므로 하나님은 “일상의 복을 세어보아라!” 하십니다.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경은 凡事(범사)-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일상-범사의 감사를 잊은 지 오래된 느낌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우리 조상들은 아침에 일어나 마당을 쓸고 났을 때-먼 길을 떠날 때-논에서 참을 먹을 때-장례, 성묘 등으로 산이나 들판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수레”를 행하였습니다. “고수레”란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술이나 정갈한 음식을 조금 떠서 동서남북 사방에 뿌리면서 “우리가 이제 하고자 하는 일에 재앙이 없도록 지켜주시고 복을 내려주소서” 하는 뜻으로 天地人三才(천지인삼재)-天地神明(천지신명)에게 告(고)하는 일입니다. 즉, 평범한 日常(일상)을 하늘에 고하고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감사의 달을 맞아 우리는 凡事(범사)-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여야겠습니다.  

첫째. 평범한 일상의 감사는 朝夕祈禱(조석기도-아침, 저녁 잠자리에 들고 일어났을 때 드리는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의 일상을 하나님께 고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일 터에서 할 일-하루 세끼 먹는 음식-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각종 事故(사고)-실수-감정의 변화로부터 지켜 주실 것을 아뢰고 스스로 조심하고 이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119:164-165)” 라고 감사 찬양을 드린 것입니다.  

둘째. 眼耳鼻舌身意(안이비설신의-눈, 귀, 코, 혀, 몸, 의식의 흐름)-五臟六腑(오장육부-심장, 간장, 폐장, 신장, 비장의 오장과 위장, 대장, 소장, 쓸개, 방광 및 삼초의 육부)를 건강하게 지켜주실 것을 아뢰고, 스스로 조심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나는 요즈음 내 좋은 친구 김지태 치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평에서 송파까지 통원하는 불편함-치료 받는 아픔은 영 괴롭습니다. 얼마 전에는 갈비뼈가 부러져 한 동안 누웠었는데, 꼼짝달싹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는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입니다. 내 한 몸 강건하여 평안한 것이 온 우주 운행의 시작인 것을 명심할 일입니다. 내 몸 어디 한 군데 고장나면 그 고통과 불편함은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神妙莫測(신묘막측)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139:14)” 라고 한 것입니다.

셋째. 오늘 하루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모든 일에서 한 가지 배움-깨달음-터득 할 것을 구하고 미리 감사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어린아이의 말에도 배우고 깨닫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배우려는-깨달으려는-터득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설혹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울리는 괭가리에 불과 합니다. 그러므로 평범한 일상에 언듯언듯 드러나는 번갯불 같은 지혜를 깨우치고 터득할 수 있는 능력 주시기를 간구하고 감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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