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717)-고목
더 오래 살아도 좋으련만 그냥 그렇게 가는 나무를 봅니다.
때론 덧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 여기 살아있다!' 외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그 소리 듣지 못해도
'나 여기 살아있다!' 소리치며 사는 삶이라 더 진할 것입니다.
누가 들어주지 않아도 내가 소리치는 순간 내가 듣습니다.
그냥저냥, 대충대충 사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도 삶의 한 방법입니다.
2012년 1월 31일(화)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