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히로시마에 떨어진 경고장

김학규 | 2012.11.27 10:34: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1945년 8월 6일 일본군의 통신센터이자 병참기지였던 히로시마에, 미군은 ‘리틀보이’라는 이름을 가진 원자폭탄을 오전 8시 15분에 투하했다. 하지만 그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전에 여러 번 경고장을 그곳에 뿌렸다고 한다. 그것은 히로시마에서 2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속히 대피하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전단지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그 전단지의 내용을 거의 믿지 않았다. 얄팍한 심리전을 쓰는 미군들의 군사전술로 여기며 그 경고장을 무시했던 것이다. 그래도 그 전단지의 경고를 마음에 새기고 멀리 타 지역으로 피난을 간 사람들은 생명을 건질 수 있었지만, ‘무슨 대재앙 같은 큰 사건은 히로시마에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확신하며 그 자리에 그냥 눌러앉아 버티고 있었던 일본인들은 비극의 주인공들이 되고 말았다.

 

히로시마에 남겨진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번뜩이는 섬광과 버섯구름과 후폭풍을 경험하며 죽음과 생지옥의 고통을 맛봐야만 했다. 그 당시 즉사한 사람들의 숫자는 대략 8만 명이고, 심하게 부상을 당한 사람도 약 7만 명이나 되었다. 5년 뒤에 원폭후유증으로 사망한 사람들까지 합산한다면 2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B-29 에놀라 게이’의 몸체에서 떨어져 나온 60Kg의 원자폭탄 하나가 히로시마를 새까만 잿더미로 만들어놓고야 말았던 것이다.

 

성경의 경고는 벌써 2,000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지구의 종말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들을 읽으면서도 ‘이건 그냥 인류심판에 관한 상징적인 메시지일 뿐이야. 지구는 절대로 멸망당하지 않아. 이건 그냥 착하게 믿음으로 살라는 교훈이거든.’ 하고 무시하는 성도들도 더러 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자들은 종말의 때가 되었을 때, 가슴을 치고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때에 일점의 오차도 없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결단코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어쨌거나 그리스도인들은 종말의 때가 있음을 깊이 깨닫고, 늘 복음적인 믿음으로 무장된 선한 삶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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