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의 사랑

이영무 목사 | 2013.01.18 11:24: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하나님의 사랑

 

버스 한 대가 관광과 도 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마음이 들떠있는데 한 청년만은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얼굴이 어둡고 초조해합니까?”

청년은 말합니다. “사실 나는 몹쓸 인간입니다. 수없이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습니다. 저는 몇 번째 교도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제가 복역하고 출소할 때마다 어머니는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지난번 출소할 때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저는 이번에 또 범죄하고 복역을 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이제는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습니다.너무 부끄러워 어머니에게 편지를 드려서 ‘저를 다시 맞아 주시면 집으로 가겠습니다’ 했더니 답장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제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문 앞에 흰 천이 걸려있으면 어머니가 저를 용서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차에서 내리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라스베이거스로 가버리겠습니다’ 하고 편지를 드렸습니다.과연 어머니께서 또 한번 저를 용서해 주실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버스가 그의 고향마을 모퉁이를 돌아설 때 승객들은 일제히 환성을 질렀습니다. 왜냐 하면 마을 전체가 흰 천으로 펄럭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머니는 중병으로 앓아 누웠기에 편지를 보낼 수 없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집집마다 흰 천을 달아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변함없는 사랑을 전달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사악함과 범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우리를 맞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집을 나갔던 탕자는 모든 재산을 다 탕진하고 거지꼴이 되어 돌아오지만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멀리서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와 껴안고 입을 맞추며 기뻐합니다. 아버지는 과거를 묻지 않고 책임을 따지지 않습니다.

이제 아버지의 품을 떠난 우리들도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왜 돌아와야 할까요?

첫째는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아들이 집을 나간 이후에 늘 아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신 아버지의 사랑은 곧 주님의 품을 떠난 우리들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둘째는 달려오시는 아버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멀리서도 남루한 옷차림의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와 목을 껴안는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가 한 걸음을 나아가면 열 걸음을 달려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셋째로 용서하시는 아버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돌아온 아들에게 가락지와 좋은 옷을 선물하며 신발을 신기는 것은 아들로서 받아들이는 것이요 입을 맞추는 것은 용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올 때 우리의 허물을 묻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범죄하여 아버지의 품을 떠난 우리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들도 넓고 크신, 그리고 우리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아버지의 품을 떠난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단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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