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허비하는 것

이주연 목사 | 2013.03.06 19:21: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세상은 "시간을 잘 쓰고 있지 않으면

너는 쓸모 없는 존재다" 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와서 나와 함께 시간을 허비하자" 라고 말씀하신다.

 

기도가 나에게 무엇을 해 줄까,

어떤 영적 유익과 통찰을 얻게 해 줄까,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해 줄까 등

기도를 유용성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쉽게 말씀하실 수 없다

 

그러나 기도의 유용성과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우리는 기도 중에 홀가분하게

하나님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점차 알게 되겠지만,

 "무용한" 시간이 나를 변화시키고

주변 모든 것을 달라지게 한다

 

기도는 다른 일들로 바빠지는 대신

하나님과 함께 한가해지는 것이다.

 

기도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유용하거나 생산적인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유용성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곧 기도가 중요한 결실을 나타내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이루신 결과임을 상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를 시작할 때,

내 수고에 열매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확신에서 시작하며,

일의 주관자가 나인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열심히 일하고 내 본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하지만 나는 통제의 망상을 버리고 결과를 내려놓을 수 있다.

 

하루를 마감할 때마다 나는

혹시 뭔가 좋은 일이 있었다면

찬양 받으실 분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헨리 나우웬,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눅 6:36, 예수>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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