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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한민족이 되는 길

열왕기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346 추천 수 0 2013.12.29 2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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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왕하15:1-7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3.12.2 http://www.john316.or.kr 

열왕기하(34) 복된 한민족이 되는 길

(왕하15:1-7)

 

< 힘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

 창세기 10장 9절 말씀을 보면 니므롯이란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사냥을 잘해서 ‘용감한 사냥꾼’이란 별명을 가졌고 고대에 대 제국을 이뤘지만 하나님을 대적해서 결국 버림받았습니다. 부와 성공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부와 성공으로 자만에 빠지는 것은 결국 자멸하는 길입니다. 부와 성공이 있어도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사는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창세기 25장에는 이삭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이 나옵니다. 에서는 멋지고 남자답고 능숙한 사냥꾼이었지만 자기 힘만 의지하며 살았기에 결국 하나님의 축복 라인에서는 버림받았습니다. 반면에 야곱은 얌체 같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하나님을 꼭 붙잡고 살았기에 결국 하나님의 축복 라인의 핵심 인물이 되었습니다. 살면서 힘은 길러야 하지만 힘을 의지하면 안 됩니다. 본문은 그 사실을 잘 알려줍니다.

 주전 767년, 북 이스라엘 13대 왕 여로보암 2세(주전 793-753년) 27년에 유다 왕 아마샤(주전 796-767년)의 아들 아사랴(웃시야)가 남 유다 제 10대 단독 왕이 되었습니다(1절). 아사랴는 부왕인 아마샤가 살아있던 16세에 왕이 되어 약 24년간 부친 아마샤와 함께 공동 왕으로 섭정했고 부왕인 아마샤가 죽은 주전 767년에 단독 왕이 되어 섭정기간을 포함해 총 52년 동안(주전 791-739년) 남 유다를 통치했습니다(2절).

 당시 아마샤가 왕이 된지 5년 만에 16세의 아들을 공동 왕으로 삼아 24년의 장기간을 섭정하게 한 것은 자신이 전쟁터에서 갑자기 죽을 때를 대비한 포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벧세메스 남북전쟁에서 패해 북 이스라엘의 요아스 왕에게 사로잡혔다가 풀려나면서 실권이 아들인 아사랴에게 넘어갔고 그때부터 신하들은 ‘지는 해 아마샤’와 ‘뜨는 해 아사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아사랴의 추종세력들이 아마샤를 죽임으로 아사랴가 단독 왕이 됩니다.

 아사랴(웃시야)는 부왕인 아마샤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역시 그도 산당을 제거하지 않아서 여전히 백성들은 이교적이고 무속적인 산당 제사를 행했습니다(3-4절). 그런 상황에서 나라가 점차 강성해졌는데 본문 5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아사랴 왕을 침으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했고 대신 왕자 요담이 섭정 왕으로서 왕궁과 백성을 다스렸다고 기록합니다.

 왜 하나님이 아사랴를 치셨을까요? 역대하 26장을 보면 당시 아사랴가 이방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영토가 확장되자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특히 제사장의 직무를 침범해서 성전에서 분향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병에 걸려 별궁에 격리된 것입니다. 결국 아사랴는 나병으로 죽고 그의 아들 요담이 섭정 8년 만에 단독 왕이 됩니다(7절). 아사랴의 삶은 무엇인가를 성취할수록 더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가르쳐줍니다.

 남북 분단시대의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영토를 크게 확장시키고 군사력과 경제력을 신장시켰던 왕들의 시기가 실제로는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멀어졌던 시기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첫째 부흥기는 7대 아합 왕 때였습니다. 그때 북 이스라엘은 군사력을 증대시켰고 주변국들과 정략결혼을 통해 혈맹공동체를 이뤘고 경제력과 국력이 크게 신장했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서 기자는 아합에 대해 “예로부터 아합처럼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었다.”고 기록합니다(왕상 21:25).

 북 이스라엘의 제 2번영기를 이끌고 영토를 크게 확장해서 북 이스라엘의 광개토대왕과 같은 존재가 된 여로보암 2세에 대해서도 열왕기하 기자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기록합니다(왕하 14:24). 또한 남 유다의 번영기는 아사랴(웃시야) 왕 때가 최고조였습니다. 그때 활발한 무역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서 강한 군대를 보유했고 강력해진 군사력을 앞세워 남진해오던 아람과 북 이스라엘의 동맹에 맞섰습니다. 그러다가 교만에 빠져 제사장들의 영역을 침범했다가 나병에 걸려 죽은 것입니다.

 힘을 의지하면 본질적인 의지의 대상인 하나님을 놓치게 됩니다. 하나님이 없이 세운 군사력과 경제력은 언젠가는 무너집니다. 사람들은 피눈물의 비싼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적인 힘의 기반 위에 인생의 집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힘은 길러야 합니다. 그래도 힘을 의지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 복된 한민족이 되는 길 >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이 불난 것 구경하는 것과 남의 싸움 구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회는 싸우기로 유명합니다. 마치 꽉 막힌 국민감정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대리만족을 위한 무대배우처럼 그렇게 싸우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국회의원들의 싸움을 보는 것이 연속극을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렇게 재미있다고 웃고만 있을 때가 아닙니다.

 중국은 다시 중심국이 되겠다고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시 일어나서 역시 주변국들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을 믿고 미화할 때는 지났습니다. 미국도 어쩔 수 없이 국익을 따라 움직이는 나라이고 언제 그들의 국익을 위해 등을 돌릴지 모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무서운 민족적인 시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홀로코스트의 학살대상이 되지 않도록 무수히 음지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앞으로 미래 세대가 어떤 무서운 고난에 처할지 모른다는 가정 하에 그런 민족적인 시련이 없도록 음지에서 힘을 기르며 준비해야 합니다. 힘으로 이웃 국가들을 누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구상의 최대 강국들인 주변 국가들로부터 수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힘도 없이 줄타기 외교만으로는 미래의 수치를 막지 못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아사랴(웃시야) 왕 때의 국제정세는 지금의 우리 상황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당시 앗수르는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세에 눌려 이스라엘은 애굽의 힘을 의지해 그 위기를 벗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때 이사야가 말했습니다.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 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사 36:6).”

 애굽은 상한 갈대 지팡이나 가시나무 그늘과 같아서 애굽을 의지하면 오히려 그 가시에 찔려서 더 힘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앗수르를 의지해야 합니까? 힘을 내세우는 제국은 더 믿기가 힘듭니다. 현재 상황에서 일본은 쇠퇴하는 애굽의 모습이고 중국은 강해지는 앗수르의 모습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그저 생존하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복을 이웃 나라와 전 세계에 나눠주는 복된 한민족이 될 수 있을까요?

1.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신명기 10장 1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그 말씀은 이런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이방인 되었음이니라.” 이 말씀은 민족적인 배타의식을 깨고 선교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배타하면 결국은 자신이 배타됩니다. 그러므로 복된 민족이 되려면 민족적인 자부심은 가지되 배타의식은 깨야 합니다.

 우리는 단일민족이란 타이틀에 너무 매달립니다. 그러나 단일민족과 단일혈통만 강조하면 오히려 축복의 지경이 축소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구상에 혈통적인 단일민족은 없고 문화적인 단일민족만 있는 셈입니다. 유대인도 혈통적인 의미가 아닌 문화적인 의미에서 유대인입니다. 즉 할례를 받고 유대교 신앙고백을 통해 유대교 입교의식을 치르고 유대 문화에 젖어들면 유대인이 됩니다. 결국 유대인이란 유대 혈통을 가진 사람이 아닌 유대 종교를 가진 사람이기에 그들에게 땅이 없었을 때도 민족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민족의 정체성은 대략 몇 가지 요소로 형성됩니다. 첫째, 땅입니다. 같은 땅 안에 살면 점차 같은 민족으로서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둘째, 부모입니다. 부모가 어떤 민족이면 자녀에게도 그 민족의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셋째, 종교입니다. 유대교처럼 특정한 민족종교가 있으면 그 종교를 중심으로 민족의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넷째, 문화입니다. 같은 고유한 문화를 공유하며 살면 같은 민족으로서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특히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문화적인 요소 중에 제일 중요한 2가지 요소가 바로 언어와 문자입니다. 영어처럼 세계적인 언어가 된 경우는 예외지만 대개 언어와 문자는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시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처럼 민족의 범주는 세월이 흐르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일혈통에 의한 단일민족만 너무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의 영역을 축소시키는 과거 지향적이고 축소지향적인 불행한 태도가 될 수 있습니다.

 민족적 역량이 커지려면 인구도 많은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는 그 추세가 더 빨라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강제로 자녀를 더 낳게 할 수도 없기에 외국에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을 잘 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들도 3-4대가 지나면 결국 우리 민족이 됨을 기억하고 그들을 외지인이라고 배타하지 말고 오히려 외지에서 고생한다고 그들을 아껴주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와 한글을 쓰고 문화를 공유하며 살면 결국은 그들도 미래에 우리 민족이 됩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이때 선교마인드를 가지지 않고 배타하면 민족적인 역량과 영향력은 점차 축소됩니다. 그러므로 한국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을 미래 우리 민족의 꿈의 씨앗으로 여기고 현재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 등을 내세워 배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한국인들이 피하는 일자리에서 이민자로서 고생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고마워할 줄 하는 세계민의 마음을 가져야 민족의 역량도 확대되고 결국 하나님의 축복도 받습니다.

2. 인물을 키워야 합니다

 힘을 기르려면 무엇보다 인물을 키워야 합니다. 즉 인구수를 늘리거나 민족의 범주를 확대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월드비전을 가진 능력 있는 인물들을 많이 길러내서 선한 영향력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대의 인물이 되는 일이나 후대의 인물을 키우는 일에 사명감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도 힘써 동참해야 합니다. 재능이 있으면 그 재능을 활용하고 재력이 있으면 그 재력을 인물 만드는 일에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지금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5천만 명이 넘고 필리핀은 인구가 1억 명이 넘고 베트남은 인구가 1억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5천 만 명도 채 안 되는 인구를 가진 우리의 한류 문화가 그 지역들을 덮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것입니다. 한류를 앞세운 문화적 측면에서의 영향력은 우리보다 인구가 2.5배나 되는 일본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전쟁만 없다면 일본을 더 압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은 잡다한 신과 종교들이 많습니다. 그런 종교들로는 일본인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강하게 선도하기 힘듭니다. 그 전에는 종교 대신 천황이란 존재가 일본인의 정체성을 묶는 강한 통로가 되었지만 2차 대전 후 그 신화는 깨졌고 지금은 점점 더 깨져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막아보려고 일본 정치인들이 신사참배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일본의 역량을 응집시키려고 해보지만 문제는 그 “천황만세!”란 사상으로는 월드비전을 가질 수 없고 오히려 다른 나라들의 반발만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한국은 20세기 후반기에 기독교의 영향으로 선교마인드와 월드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복음의 근본 진리만 왜곡시키지 않는다면 ‘복음’을 가지고는 세계로 멋지게 향할 수 있지만 ‘천황만세 사상’으로는 세계로 향할 수 없기에 점차 한국의 영향력이 일본을 더 능가하게 될 것이란 말은 공허한 말이 아닙니다. 또한 기독교에서 내세운 강력한 선교마인드와 월드비전이 암암리에 사회 저변에 퍼져서 지금은 타 종교인들이나 무종교인들까지 다른 측면에서 월드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한 번도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과 국민들이 세계를 향해 무엇인가를 꿈꾸고 나간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탁월한 한글이란 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우리 민족의 앞날을 대비해서 천년 영향력의 씨앗을 뿌려준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지구상에 한글을 따라올 문자가 없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사실입니다. 이제 점점 한글의 세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의 지나친 교육열 및 입시위주의 교육이 가져다준 인성 말살, 특성 말살, 창조성 말살 등의 무서운 부작용들 중에도 입시위주의 교육이 가져다준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치열한 입시경쟁에서 땀과 노력으로 살아남는 생존능력을 배운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감으로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할 정도로 현재까지 민족 생존을 위한 든든한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중에 인물이 나올 환경적인 하드웨어는 상당히 구비된 상태입니다. 그 하드웨어에 하나님이 주신 창조성과 지혜를 가지고 좋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물이 나오도록 계속 서로 격려하고 후대를 격려하고 자신을 독려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은 하드웨어의 중요성은 점차 약화되는 추세이기에 입시위주의 교육시스템을 버리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개발하고 열중하게 만드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 지혜와 창조성을 가진 인물이 나오도록 길을 닦고 그 일을 위해 부모 세대부터 의식 개혁을 이뤄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힘을 길러야 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다고 힘이 쉽게 길러집니까? 인물이 나오길 원하지만 인물이 쉽게 나옵니까? 그 비전을 이루려면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또한 힘을 길렀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힘만 믿다가 더 빨리 망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상 잠깐의 국가적인 성취에 도취되었다가 얼마 후에 망한 나라가 한두 나라가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 진짜로 강해지는 길입니다.

 이사야 30장 15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 진짜 힘은 요동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잠잠하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생깁니다. 살다 보면 어려운 상황이 생깁니다. 그때 제일 중요한 일이 침착함을 찾고 잠잠하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조만간 문제도 잠잠해집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는 힘과 물질과 무기를 앞세운 큰 세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때 힘이 없는 상태에서 줄타기 외교와 균형추 역할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생존에 한계가 있습니다. 외교를 통해 어떤 연합을 이루려는 것이 다 남의 힘을 의지하려는 모습인데 강한 대적이 파도처럼 덮쳐오면 다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역사를 통해 얼마나 많이 봤습니까? 인간적인 연합은 믿을 것이 못됩니다. 끝까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밖에 없습니다.

 결국 지금이 더욱 하나님을 붙잡을 때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넘치는 은혜도 주시고 큰 인물도 나오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축복을 주시려고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셨습니다. 이때 사람과 외세를 의지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더욱 하나님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힘을 기를 수 있는 은혜와 기회를 주실 것이고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찬란한 꿈과 비전과 감동도 주시고 지혜와 창조성도 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선교사님들의 간절한 호소를 들으면서도 금년처럼 반응하지 못한 적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지금이 하나님의 찬란한 비전과 기발한 지혜와 신비한 은혜를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게 하는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고통을 통해 버려야 할 것을 버리면 조만간 더 얻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고백했지만 대신에 더욱 소중한 기쁨과 행복과 영향력을 얻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무엇인가를 버리면 하나님은 더 큰 것을 주십니다.

 거룩한 비전의 씨앗을 뿌리면 하나님은 반드시 자라나게 하십니다. 결국 희망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눈앞에 열매가 많지 않아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시련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또한 그런 시련이 있었기에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도 있게 된 것입니다. 만약 그런 시련이 없었다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도 못했고 예수님과 보폭을 맞추지도 못했고 영혼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으며 약할 때 더 강해지는 신앙의 신비도 체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힘이 곧 정의가 되는 국제사회에서 앗수르가 세력을 뻗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보고 무력하게 걱정만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힘을 내세운 역사상의 대제국들도 다 무너졌습니다. 반면에 지금은 연약해 보여도 거룩한 비전을 따라 힘을 기르고 인물을 만들면 결국은 그 공동체가 역사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현실이 암당해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면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지는 역사를 반드시 체험할 것입니다.

< 내일의 축복을 준비하십시오 >

 요새 국제정세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을 보면서 한민족의 생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과거처럼 월드비전도 없이 한반도 내에서 소시민으로 살던 때도 언어와 문화를 지켜내고 생존했던 우리 민족입니다. 그런 강한 생존력을 가진 한국인들이 지금은 상당수가 월드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기독교가 잘못했던 점도 많이 있었지만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선교마인드와 월드비전을 심겨주고 그런 유사한 비전을 가지도록 한국사회에 영향을 끼친 것은 가장 잘한 일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안에서 무수한 고난을 겪으며 외부세계를 지향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살면서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도 멋지게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므로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우리는 얼마든지 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생존하는 차원에 머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복음과 복을 이웃 민족에게 나눠주면서 복의 근원이 되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꿈을 우리 꿈으로 삼고 그 꿈을 이뤄내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상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때에는 사랑과 복음을 나눠주는 천국의 침노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복을 받아야 하고 편견이 없는 넓은 마음을 가진 인물들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 그런 꿈과 비전을 가지고 나가면 민족의 생존을 걱정하는 차원을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백만의 유대인도 세계를 쥐고 흔드는데 5천만의 한민족이 그런 영향력을 왜 미치지 못하겠습니까?

 이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향력 있는 인물 배출을 위해 최대한 힘쓰십시오. 지금 큰 힘이 없어도 계속 인물의 꿈을 가지고 힘을 기르면서 하나님이 힘을 주시면 더욱 나눔의 비전을 확대시켜 나가십시오. 그래서 우리의 당대와 후대 중에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서 최대한 성공하고 그 성공으로 후대의 더 큰 성공을 견인하는 발판 역할을 해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꿈과 비전을 받아주시고 우리 중에 예수 믿고 인물 되는 역사의 주인공들이 속속 생겨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이제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저 나와 내 가정이 축복 받는 믿음으로만 끝나지 말고 전 세계로 복을 수출하고 나눔을 선도하는 영향력으로 발전하도록 앞으로 한 주간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서 자기 분야에서 힘을 기르십시오. 힘을 내세우면 패망하지만 힘을 선용하면 하나님의 뜻을 멋지게 이뤄내는 진짜 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많은 사람들을 섬겨주며 살겠다는 거룩한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함으로 내일의 축복을 예비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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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4 전도서 내 삶을 맡기자 전1:1-18  최장환 목사  2014-01-01 1696
10213 잠언 가슴에 둘 지혜 잠1:1-17  최장환 목사  2014-01-01 1743
10212 역대상 작은 일에 충성한 결과는 대상26:4-11  한태완 목사  2013-12-31 3619
10211 고린도전 예수님과 맡겨진 일에 충성하라 고전4:1-2  한태완 목사  2013-12-30 2761
10210 열왕기하 형통의 축복을 얻는 길 왕하18:1-8  이한규 목사  2013-12-29 2624
10209 마태복음 큰 은혜를 예비하는 길 마4:12-17  이한규 목사  2013-12-29 1878
10208 열왕기하 환경을 핑계하지 마십시오 왕하17:24-41  이한규 목사  2013-12-29 1628
10207 열왕기하 스스로 팔리지 마십시오 왕하17:1-23  이한규 목사  2013-12-29 1305
10206 열왕기하 자신을 왜소화시키지 마십시오 왕하16:10-20  이한규 목사  2013-12-29 1356
10205 열왕기하 하나님의 여전하신 사랑길 왕하16:1-9  이한규 목사  2013-12-29 1366
» 열왕기하 복된 한민족이 되는 길 왕하15:1-7  이한규 목사  2013-12-29 1346
10203 열왕기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왕하15:23-38  이한규 목사  2013-12-29 1767
10202 열왕기하 지배자와 지도자의 4가지 차이 왕하15:8-22  이한규 목사  2013-12-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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