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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의 축복을 얻는 길

열왕기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24 추천 수 0 2013.12.29 2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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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왕하18:1-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3.12.10 http://www.john316.or.kr 

열왕기하(41) 형통의 축복을 얻는 길

(왕하18:1-8)

 

1. 우상을 내버리십시오

 히스기야는 남 유다 20명의 왕 중에 가장 경건한 왕이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하스는 남 유다 왕 중에서 가장 못된 왕으로 우상숭배를 조장했고 심지어는 자기 아들을 번제로 드렸습니다(왕하 16:3). 그런 비참한 환경에서 자란 그에게도 서광은 있었습니다. 이사야가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하스 왕과 이사야는 접촉이 잦았기에(사7:3-16), 히스기야는 어릴 때부터 이사야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처럼 친구 및 멘토 역할을 했던 이사야의 도움으로 그는 아버지의 악행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하스가 죽고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면서 그는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내쳤습니다. 그 전에 다른 선한 왕들도 감히 산당만은 건드리지 못했는데 그는 산당까지 제거했습니다. 심지어는 모세가 만든 광야의 놋 뱀까지 사람들이 우상처럼 받들어 분향하자 그 놋 뱀까지 부수며 외쳤습니다. “저것은 느후스단(놋 조각)에 불과하다(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의 놋 뱀 사건을 회상하며 당시까지 약 7백 년 동안 그 놋 뱀을 보관해 왔습니다. 한 마디로 놋 뱀은 당시 국보 1호였습니다. 그런데 은혜회상의 상징도구로만 여겨져야 할 놋 뱀이 우상숭배의 도구가 되어서 분향까지 한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기념물도 그것이 우상이 되면 그때부터 그것은 저주의 도구가 됩니다. 그처럼 한때 축복의 도구가 우상이 되면서 저주의 느후스단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가끔 보면 자신을 ‘놀라운 치유의 종’이라고 선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무작정 따르지 마십시오. 기적은 자신이 일으킨 것이 아닌데 마치 자신이 치유를 일으킨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면 느후스단이 됩니다. 놋 조각은 놋 조각에 불과하듯이 사람은 사람일 뿐입니다. 사람을 ‘위대한 종’이라고 광고하거나 스스로 높이면 그는 저주의 통로로 변질됩니다. 위대한 종은 없습니다. 그도 놋 조각에 불과합니다. 치유자는 오직 하나님입니다.

2. 온전히 신뢰하십시오

 당시 산당을 깨뜨리는 것은 벌집을 건드리는 것과 같기에 산당을 놔두어야 정치는 편해집니다. 놋 뱀을 짓이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런 정치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지 못한 정치임을 알고 히스기야는 갈등과 고난이 예상되어도 놋 뱀을 깨뜨렸습니다. 사실 느후스단의 실체를 지적하고 깨뜨리는 일은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그래도 리더에게는 그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당시 국보 1호인 놋 뱀을 짓이기고 “이것은 단순한 놋 조각이다!”라고 소리쳤으니 얼마나 정적으로부터 비판 받기 쉬운 호재입니까? 그래도 용기를 발휘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히스기야만큼 하나님을 의지한 왕이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고 말합니다(5절). 얼마나 그가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했으면 그런 표현까지 썼겠습니까?

 느후스단을 깨뜨리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축복과 치유로 유혹해도 느후스단의 우상숭배에 빠지지 마십시오. 가짜 축복과 가짜 치유에 속지 마십시오. 영광을 받을 분은 오직 주님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자신을 ‘위대한 종’으로 높여 주님의 영광을 조금이라도 탈취하면 하루 빨리 그로부터 벗어나야 영혼이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할 때 우상을 깨뜨릴 수 있고 그때부터 생명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3.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꼭 붙어서 말씀을 철저히 지켰습니다(6절).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핵심 실체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말씀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말씀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말씀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면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 일은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면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은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이 어디로 가든지 히스기야를 형통케 하셨고 국력도 강화되었습니다(7-8절). 왕도 축복 받고 나라도 축복 받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중심적인 삶의 결론입니다.

 늘 말씀대로 살되 특별히 교회에 느후스단의 우상숭배가 틈타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 문제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리더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변화를 도전하면 기쁨으로 그 길을 따르고 리더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말씀에 어긋난 길을 가면 리더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리더를 세울 때는 그를 직접 컨트롤하실 계획도 함께 가지고 계십니다. 그처럼 하나님께 리더를 잘 인도해달라고 기도하면 그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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