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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 2014.04.18 11:21:1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트랭글로 잡은 등산 좌표

 월출산 천황봉 정상

미왕재 억새밭 조망바위 위에서 

 

【쑥티일기601】제231회 월출산(영암)을 종주하였습니다.

 

제231회 듣산은 2014.4.14월요일에 국립공원 월출산(815m 전남 영암)을 김현진 형제와 함께 걸었습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월출산국립공원에는 연간 30만명이 찾는데, KBS-TV 1박2일에 소개된 뒤로 10만명의 탐방객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암산의 하나이자 100대 명산이기도 한 월출산국립공원은 천황사 탐방안내소에서 도갑사까지 종주하는 코스가 있지만, 산이 워낙 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까지 갔다가 다시 천황사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차를 천황사 주차장에 세워놓고 택시를 타고 도갑사까지 갔습니다.(택시비14000원) 도갑사 일주문에서 정각 9시에 출발하여 미왕재(10:15)-향로봉(11:00)-구정봉(11:15)-천황봉(12:24)-사자봉(1:40)-구름다리(2:00)-천황사(3:10)에 도착했습니다. 이동거리 8.8km 소요시간 6시간 12분 
 월출산 하면 구름다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1박2일에서 이승기, 이수근, MC몽이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외치며, 구름다리를 향해 죽어라고 오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천황야영장에서 구름다리가 빤히 보이고 거리는 고작 1.4km, 대략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사람들은 '에게~ 고작 1시간?' 하고 냅다 구름다리를 향해 달려가지만 곧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물밀듯이 밀려드는 좌절감으로 산 초입에서 장렬히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전라도 말로 무쟈기(무척) 힘든 곳이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으로 이승기, 이수근, MC몽은 구름다리까지만 올라간 것을 천운으로 여겨야 합니다. 어째서냐고? 그 구름다리를 지나 사자봉을 거쳐 정상인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천황봉 정상에서 저승사자가 므흣한 미소를 띤채, "어~서~와~" 하며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는 죽음의 길이므로...
 그리하여 나는 이 죽음의 길을 반대편 도갑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을 거쳐 천황사로 내려오는 길로 택했습니다. 오, 이 잔머리! '음핫핫핫!' 남근바위, 돼지바위, 장군바위, 의자바위 등등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느라 너무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산행이었습니다. ⓒ최용우 2014.4.14 월

 

도갑사(9:00-89m)   미왕재(10:15-560m)  향로봉(11:00-720m) 구정봉(11:15-724m)  천황봉(12:24-832m)  사자봉(1:40-613m)  구름다리(2:00-524m)  천황사(3:10-70m)
소요시간 6:12  이동거리 8.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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