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1381.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꽃밭 편지
수녀님 생일 선물로내가 꽃을 심은 거보았어요?
‘꽃구름’이란 팻말이 붙은나의 조그만 꽃밭에80대의 노수녀님이 심어준빨간 튤립 두 송이가활짝 웃으며나를 반기는 아침
처음 받아보는꽃밭 편지로나에겐 오늘세상이 다 꽃밭이네 ⓒ이해인(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