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365-12.31】잘 산다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은 ‘실시간 검색어’에 있다. 그런데 그 검색어를 보면 정말 몰라도 되는 시시한 것들 밖에 없다.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의 조상들 보다 더 잘 사는가? 오래 전에 쓰여진 고전(古典)을 읽어보면 옛날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요즘 사람들보다 훨씬 더 고상하고 차원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기계를 발명하여 육체적으로는 잘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지적으로는 옛사람들의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이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점점 더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무심코 본능적으로 사는 것 같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