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양수리 장터에서 들은 유머

이정수 목사 | 2016.07.23 08:16: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고전예화 584. 양수리 장터에서 들은 유머 


4월 21일 양수리 장날에 조선 식칼+코다리+마늘 등을 사고, 출출하여 오징어, 고구마, 새우 뎀뿌라(2,000원)를 먹는데, 옆 좌석에 장꾼들이 모여 拍掌大笑(박장대소)-왁자지껄 합니다. 뭐가 그리 우습고 재미있나? 귀 기울여 들어보니 정말 우습고 재미있습니다.


유머 1. 쥐도 새도 모르게 남자 죽이는 법


요즈음 대한민국 여감방 죄수의 1/4 은 남편 혹은 남자 상해죄로 들어 온 사람들 이다.

그런데 감옥에 가지 않고 못된 남편 없애는 방법이 있다.

첫째, 평소에 남편에게 잘 해야 한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琴瑟(금슬)이 좋은 부부로 알도록 해야 한다.

둘째, 저녁 마다 서비스를 잘해서 남편이 마음 놓고 편하게 푹 자도록 한다. 그리고

셋째, 세상 모르고 자는 남편 똥구멍에 매일 마데카솔을 발라준다.

마데카솔은 찢어진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약이다.

그러니 매일매일 조금씩 발라주면 새살이 돋아나 똥구멍이 막혀서 죽는다.


유머 2. 지갑 속에 부인 사진을 꼭 넣고 다니는 남자


지갑 속에 자기 부인의 사진을 꼭 넣고 다니는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힘들고-어렵고-고통스러울 때 마다 지갑 속에서 사진을 꺼내보고, 위로 받고 용기를 얻고 새 힘을 내는 것 같았다.

어느 날,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 남자의 친구가 “여보게, 무슨 어려운 일이 있는가?” 물었다.

“응, 이번에 우리 부장이 바뀌었는데, 그 부장이 얼마나 깐깐하고-고집불통이고, 특히 나한테는 전생에 무슨 원수가 졌는지 사사건건 잔소리하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몰라, 요즈음 같으면 차라리 회사 그만 두고 싶어!” 라고 하였습니다. 

친구 왈 “오, 그래? 얼마나 시달리면 자네 같은 순둥이가 그런 소리를 하겠나? 그런데, 자네는 부인의 사진을 보면서 그 어떤 위로와 용기를 얻는가?” 물었다. 

그 남자는 다시 한 번 부인의 사진을 찬찬히 물끄러미 바라보고 하는 말이...

“응, 내가 이 사람하고 이제까지 살았는데 ‘견디지 못 할 일이 무엇이랴!’ 생각하면 위로가 되고 용가가 생겨!”


ⓒ이정수 목사 (말씀의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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