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임마누엘의 믿음과 순종

정지희 | 2016.09.13 14:54: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임마누엘의 믿음과 순종

본문: 여호수아1:1-9
위대한 선교사 리빙스턴이 16년동안 아프리카에서 험한 세월을 보내고 자깐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그는 27번째로 열병을 앓아 몸이 몹시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또한 사자에게 물린 한쪽 팔은 힘없이 몸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글래스고 대학생들 앞에서 설교하면서 감동적인 간증을 했습니다.
"힘이 들고 고독한 선교사 생활 가운데서 저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었습니다."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간 그는 몇 년 후 치덤보라는 작은 마을에 임시로 마련된 오두막에서 새벽 4시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듯한 자세로 주님이 기다리시는 영광의 나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임마누엘의 약속을 지켜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면서 그가 그처럼 영웅적인 삶을 살며 사역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바로 임마누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이 우리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을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엄청난 생의 에너지를 갖게 합니다.
그 힘은 참으로 대단해서 여호수아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 성을 함락시키고 가나안의 일곱 부족을 섬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임마누엘의 믿음을 가지면 우리 앞에 놓인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인정하듯 우리 앞에는 정말 예측을 불허하는 시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이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들마저 솔직하게 수긍하는 것은 예측을 정확히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 수백년에 걸쳐 일어났던 변화가 지금은 일년 안에 다 일어나고 있으니 어떻게 그 변화와 추이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담대하게 현실에 맞서게 할 힘과 용기를 어디에서 기대할 수 있을까요.
"너희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 이 약속을 믿음을 통해 얻어야 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요새로 남을 때 우리는 진실로 강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있어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은 진군을 알리는 나팔소리였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앞장서서 행하시는 사건 그 자체였습니다. 행동의 하나님을 체험하게 만드는 은총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진리 하나는 이 하나님의 약속에는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9-10절은 바로 그 조건을 말씀합니다. 여기에는 여호수아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엄숙한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순종하면 하나님은 어디나 함께 하시지만 거역하면 하루 아침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지고 맙니다.
오늘날 교회가 앓는 병의 원인은 임마누엘 하나님은 좋아하지만 순종하라는 조건을 제시하는 하나님은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책임있는 순종의 삶을 중요하게 여겨야만 한국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합시다. 순종하면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편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떠나실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순종하지 못할까 항상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께 순종합시다. 이것이 임마누엘의 은총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한태완 목사<예화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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