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 나라의 열쇠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 2017.04.08 23:52:1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하나님 나라의 열쇠


당신이 예수께 “당신은 메시아시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말씀드릴 때,

예수께서는 “너는 반석이다. 내가 네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신다.

여기, 인식과 진실의 상관관계가 있다.

포로인 우리를 해방시키러 하느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우리 가운데 오셨음을 우리가 알 때,

하느님은 우리 안에 있는 견고한 중심을 가리키며 우리를 신앙공동체의 기초로 삼으신다.

스스로 구원받고 고침 받아야 할 존재임을 고백할 때 우리 속에 있는 ‘반석’이 드러날 것이다.

하느님께 의존하지 않고서는 한 순간도 버틸 수 없는 자신을 겸손히 인정할 때

우리는 신앙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에서, 예수와 시몬 베드로 사이에 있었던 대화가

교황청의 역할을 설명하는 데만 배타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은 슬픈 현실이다.

그렇게 하여, 그 대화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었음이 간과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 모두 구원받을 존재임을 고백해야 하고

자기 안에 있는 견고한 중심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 하느님 나라 열쇠는 어찌 되는 건가?

그것 또한, 예수를 메시아로 고백하여 우리가 그 안에서 하느님 이름으로

매기도 하고 풀기도 하는 신앙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 돌아간다.

믿는 자들로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몸(교회)이 결정하면 그것은 곧 하느님 나라의 결정이다.

이것이 예수께서,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마태오복음 16, 19)라고 말씀하실 때 그 말씀에 담으신 뜻이다.

 

......무엇보다도 교회는 주교들이 있고 교황이 있는 “저기 저쪽”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식탁에 둘러앉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안식년 여행)

[번역: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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