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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 2017.06.15 23:54:2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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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66-6.15】 새소리 뉴스


아침에 문고리에 끼워져 있는 신문을 들고 마당 한쪽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대충 신문을 눈으로 훑는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오는 기사를 읽기도 하고 만평도 보고 오피니언 면에서 칼럼을 읽기도 한다. 하루에 딱 그만큼 신문을 보는 것 같다. 신문을 들고 집 안에 들어오면 그냥 신문 쌓는 곳에 던져놓고 더는 안 보게 된다.
요즘에는 신문 읽는 시간보다 마당에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과 풀과 넝쿨 사진을 찍거나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새소리를 듣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집 뒤쪽으로 산이 있어 언제나 맑은 공기와 온갖 새소리들이 청명하게 들려온다.
신문만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계절 따라 새소리도 달라지고 미세하게 공기의 냄새도 다르고 마당에 나는 풀도 날마다 새로운 모습과 소식을 보여준다. 만물이 신문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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