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름7월[꽃편지13] 노랑 채송화

최용우 | 2003.09.30 21:30:4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800 화분에서  노랑

 

[꽃편지13] 채송화

 

땅에  떨어진  보석꽃 채송화

 

채송화는 참으로 가련한 꽃, 순진한 꽃, 천진난만한 꽃입니다. 옛날 페르시아에 사치가 심한 여왕이 살았습니다. 여왕은 보석을 좋아해 세금도 보석으로 내라고 해서 백성들이 불만이었습니다. 한 노인이 보석상자를 가지고 와서 보여준 다음 보석 하나당 백성 한 명으로 값을 치르면 보석을 하나씩 주겠다고 했습니다.
 눈이 돌아간 여왕은 조건을 승낙했고 보석 하나당 백성 한 명씩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모든 보석을 건네받은 뒤 모든 백성이 다 사라지자 갑자기 여왕의 보석상자가 펑! 터져버렸고 그동안 모은 보석이 세상에 흩어져 채송화가 되었다는...

 

  사진기에 눈을 대고  뭐든 찍으려고 돌아다니다
  땅 바닥에 바짝 붙어 채송화를 들여다보았네.
  파인더에 불쑥 들어온 화려한 보석꽃
  작고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어 그동안 가까이 보지 못했을 뿐
  채송화는 땅에 떨어진 보석이었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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