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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목사 | 2018.09.25 23:01: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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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팀하스(4)

하형록 회장의 건축회사 ‘팀 하스’가 2010년 6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구장의 주차장 공사를 맡았을 때입니다.
완공을 앞두고 수백 개 기둥에 금이 갔습니다. 고객 요청에 따라 설계를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하 회장은 ‘이번 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고 서로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공중 안전에 더욱 힘쓰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을 적고 고객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다음 날 회의장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싸늘했습니다. 하 회장이 자리에 앉자 고객 측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가 당신 기도문을 읽더니 회의 시간에 맞춰 기도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번엔 고객이 입을 열었습니다. “요즘 이 일로 악몽을 꿉니다. 당신 이메일을 받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때 하 회장이 말했습니다. “사태의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니 저희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팀 하스의 보험사가 대답할 차례였습니다. “팀 하스의 결정을 존중하며 보험회사가 모든 공사비를 부담하겠습니다.” 결국 보수공사는 4개월 만에 마무리됐고 팀 하스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 회장은 성경적 가치로 고객을 내 몸처럼 사랑하면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복도 누리게 됐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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