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일기257-9.14】 추석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 아픈 것이 싹 가라앉았다. 도대체 잠을 몇 시간이나 잔 것인지... 올해 들어 가장 긴 시간 잔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쾌청하다. 마당에 취나물 하얀 꽃이 가득하다. 장모님이 이제 산에 가는 것이 힘들어 취나물 뿌리를 캐다가 마당에 심으셨다고 한다.
점심을 전의치킨타운 치킨으로 먹었다. 두 마리를 사 왔는데 어찌나 양이 많은지 6명이 먹었는데도 남아서 한 마리를 집에 가지고 왔다. 아내는 올해 추석 휴가가 하루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짧은 휴가를 아쉬워한다.
내일 교회 식사당번이라 이-마트 가서 대충 장을 봐왔다. 밝은이는 오늘 서울 올라간다고 표까지 끊었는데, 집에 더 있고 싶은지 내일 아침 표로 바꾸더니 침대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