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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3.07 11:31: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380]2020.03.07(T.01032343038)


잠깐 참은 덕에 이웃을 얻었습니다.


샬롬! 3월 들어 첫 번째 주말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주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심리학자 ‘젠틸레’는 ‘빠르게 기분전환 하는 법’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행복 빌어주기’입니다. 친절을 베풀 때, ‘불안감을 줄이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늘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친절은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는 ‘내면에서 작용하는 원리’라고 했습니다.


도시 변두리에서 주말농장을 하고 있습니다. 고추, 옥수수, 참깨, 감자, 배추, 상추 등을 심어서 가족들과 먹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추수 후에는 옥수수 대, 참깨와 고구마 줄기 등, 부산물 처리가 문제입니다. 이따끔 말려서 태우곤 합니다. 지난해에도 관련기관에 신고하고, 밭에서 부산물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나면서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알고 보니, 반장이 신고했답니다. 반장은 종종 농사일에 간섭하고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무리 이곳 사람이라 해도 얼마나 알겠어!’하며 무시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소방관은 기관에 확인한 뒤 ‘조심히 태우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반장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조용히 자리를 떴습니다. 반장을 따라가 “왜 신고했어요?”하고 따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난 무렵, 농장을 지나던 반장이 먼저 인사하면서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반장을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예, 고맙습니다.”하고 답했습니다. 어색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잠깐 참은 덕에 이웃을 얻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박덕구)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복(福) 중의 하나일 겁니다. 물론,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맷돌)


[사람들이 너에게 나쁜 일을 했다 해도 복수하거나 앙심을 품지 말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다.(레19:18) 우리에게는 이미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그 자유는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자유’입니다. 즉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한 말씀에 요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갈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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