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엇이든 › 신사참배와 무당숭배

김요한 | 2022.04.30 05:19: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신사참배와 무당숭배

 

20대 대선에서 한국 보수 개신교가 윤석열 지지를 한 것은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신사참배 만큼이나 수치스런 일이라는 것이, 훗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물론 그걸 알아차릴 만큼 명민하고 양심적인 보수 개신교 지도자들이나 신도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반성과 성찰도 없을 것이다.

신사참배 때도 그랬듯이 말이다.

그럼에도 역사의 판단과 평가는 엄중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박제해놓는다.

너희들이 한 짓이 얼마나 어리석고 사악한 행동이었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너희들 때문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수십 년을 후퇴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멸시받고 고통당하는 세상을 다시 오게 만들었다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너희들 때문에 비판적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이 완전히 교회

 

를 떠나게 만들었다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말이다.

 

목사가 꿈?

 

누가 윤석열의 어린시절 꿈이 목사였다고 하길래, 이게 무슨 소린가 했다.

알고 보니 윤석열이 유퀴즈에 나와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을 찍은 극우 수구 개신교인들의 윤석열에 대한 신심(?)이 더 깊어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지랄도 참 풍년이다 싶었다.

하기사 가룟 유다도 한때는 이 땅에 메시아 왕국을 세울 꿈에 부풀어 있던 자였다.

허나 사람이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품은 꿈이 뭐가 대수인가?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냐와, 현재 어떤 인물이 되었느냐이지 말이다.

따라서 역사가 가룟 유다를 기억하는 것은 그의 배신과 비참한 최후이지, 그가 처음에 품은 꿈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무당과 법사의 조언과 훈수가 없으면 제 스스로는 아무것도 결정을 못하는 운석열의 현재의 모습이, 그의 진짜 정체성인 것이다.

그리고 각종 귀신과 이단의 비호를 받아 정권을 탈취한 윤석열을 무슨 메시아적 존재라도 되는 듯 열렬히 지지하고도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한국 개신 교회는 윤석열 정권과 함께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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