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엇이든 › [칼럼니스트No.1131]검색력의 날카로움과 무딤

박강문 | 2005.01.31 11:07: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2005년 1월 24일

박강문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검색 사이트들을 이용해 보면, 검색력이 어떤 것은 날카롭고 어떤 것은 무디다. 예둔(銳鈍)을 재어 보자.

2004년 12 월 21일 나는 '칼럼나스트 (오타 아님)'이라는 글을 columnist.org와 몇몇 다른 웹페이지에 올렸다. 이틀 뒤인 23일 밤 '칼럼나스트'를 검색해 보았다. 결과가 재미있다.

엠파스가 찾아 보인 것은 "[건강칼럼] 평생 55톤이나 먹으면서, 몸 관리를 안 한다구요? 최신원의 건강칼럼④ -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腸에 감사하라!... "였다. 잘 보면 '칼럼' '나' '스트'가 조각조각 들어 있기는 했다. 드림위즈도 비슷하다. '스트' 부분만 맞은 '최고 품격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끌고 왔다.

korea.co.kr는 '나스트'라는 학자의 글을 보여 주었다. 네이버도 '나스트'만 떼어 "사용자가 본 MSC/나스트란(1) 네스팅 기술의 이해와 적용...."을 찾아 가지고 왔다.

다음은 "칼럼나스트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 있나요? 키워드지존들에게 물어보시겠어요?" 하면서 물러났다. 한글알타비스타도 "0개의 결과를 찾았습니다. 제안: 철자를 확인하십시오..." 하면서 두 손을 들었다.

야후 코리아가 가장 모범적이다. "...서울칼럼니스트모임(columnist.org)이 내는 칼럼신문 [칼럼니스트] ... 1112호 *칼럼나스트 (오타 아님) * "니, 칼럼니스트가? 나, 칼럼나스트다 ..." 구글, 파란, 천리안도 비교적 괜찮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2005년 1월 20일 다시 같은 말을 넣어 검색해 보았다. 드림위즈, 엠파스, korea.co.kr는 여전히 찾아내지 못했다.

사례 하나로 예둔을 가르기는 좀 무자비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나는 새 검색 사이트를 만나면 우선 '칼럼나스트'를 쳐 넣어 본다. 며칠 전 새로 만난 윈즈 (winz.co.kr)를 시험해 보니 깔끔하게 찾아낸다. "쓸 만하네."

- 벼룩시장 200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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