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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보려고 합니다.

가족글방 김완섭............... 조회 수 34 추천 수 0 2022.11.09 09: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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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보려고 합니다.
지난 6월 5일 주일부터 송파구 오금동 지역에 있는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첫 두 주는 오금동 이외의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그 후로는 오금동의 교회들만 찾아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첫 5주 동안만 건물있는 교회를 찾았고 그 후로는 임대교회에만 찾아갔다. 중간에 한번 건물교회를 찾아가기는 했지만, 그 교회에도 예배인원은 30여 명도 채 되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하여 지난 주까지 총 23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나는 되도록 은혜를 받으려고 애를 썼고 교회에 대한 평가나 판단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이나 잘하는 점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다. 물론 각 교회들을 순회하먼서 예배를 드리는 주된 목적은 지금 현재 교회들의 방향이나 분위기들, 형편들이나 경향들을 분별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초점은 예배여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예배에서 은혜받기 위해 애를 쓰면서 따로 기록하거나 분석하거나 글을 써놓지는 않았다. 다만 주보만은 꼭 챙겨놓았다. 그마저도 없다면 최소한의 자료조차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배에서 은혜를 받는 것에만 신경쓰다가 보니까 각 교회의 특징이나 장단점, 문제점이나 특성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서 모든것이 희미해져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좀 갈등 상황에 놓여있다. 이리저리 분석하고 메모하면서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예배를 드리고 난 이후에 그 예배를 되돌아보면서 정리하는 정도는 해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은 든다.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이나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 개혁해야 한 부분을 발견하고 참된 진리를 수호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작고 사소한 부분이라도 성령님께서 깨우쳐주실 때 무엇인가 할 일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쯤 해서 여태까지의 예배를 통하여 느낀 점을 어렴풋하게나마 정리해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하면 한국교회에 희망이 안보인다는 것이다. 큰 교회이든 작은 교회이든, 건물 있는 교회이든 임대교회이든 거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물론 임대교회의 형편은 전혀 길이 보이지 않고 방법이 없어보인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물론 나는 지금 희망이 없으니까 그냥 그대로 주저물러앉아 있자는 말이 아니다. 희망을 찾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고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있다.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다만 다소 절망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대개의 교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길이 있고 그 길을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방법을 찾아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전, 30년 전부터 해오던 것을 그냥 아무런 대책이 없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생각을 전혀 바꾸려고 하지를 않는 것이다. 방법이 없어서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되려고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지금 교회에는 40대 이하의 성도들이 거의 없다. 정말 큰 일이다. 임대교회는 30명만 되어도 큰 교회이다. 이 상태로 20년 정도가 지나갔다고 생각해보면 교회는 텅텅 비어있게 될 것이다. 지금 70대, 80대 성도들이 사라지고 나면 교회에 과연 누가 남게 되겠는가? 그런데 이런 점에 대해 그 누구도 대안을 세우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들어도 남의 이야기처럼 듣거나 긍정하먼서도 적용을 전혀 고려하지를 않는 것이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데 어떻게 변화가 오겠는가? 이것은 도저히 깰 수 없는 현상이다. 지금 사오십대 이상 되는 목회자들에게는 희망이 안 보인다. 도대체가 목회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물론 당장 닥친 문제들이 훨씬 급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의식을가지고 무엇인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도 나는 희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목사들과 교회들에 희망이 없다면 그 이전 세대들에게 희망을 걸면 된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계신다. 인간에게는 도무지 방법이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로 단번에 문제를 해결하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본질과 핵심을 깨닫고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백성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 예수님의 방식이다. 돌이켜보면 나의 지난 5~6년은 바로 이것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결국 예수님을 말씀 그대로 따라서 삶을 바꾸는 것 그 이상 무엇이 있겟는가?
나는 이제부터 거기에 모든 희망을 걸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동안 지독한 절망을 앓아왔다. 2년 전에 찾아왔던 우울증상이 또 찾아왔다. 그러나 이제 희망을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할 것이므로 곧 사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계속하여 주변의 교회들을 찾아다니면서 예배를 드릴 생각이다. 하나님께서 분별력을 주시고 작은 실마리를 얻을 때까지는 계속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방법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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