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엇이든 › ▷◁ *solomoon의 1356번째이야기

손로문 | 2004.11.21 23:34: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한잔의 술처럼 마실 수 있다면 그대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한잔의 술을 마셔 달래질 그리움이라면

밤새도록 취해도 좋겠다

취하지 않고는 이밤도 보낼 수 가 없을만큼 그대가 보고 싶다

힘든 내삶에 비틀거리고

그대 그리움에 비틀거릴바엔

밤새도록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기억 한자락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흐트러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내 모든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대였는데

남은건 그리움뿐이다

곁에 있어 좋았고 흔적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지금은 너무 아프다

술잔속에 그리움이 그대이기에

그리운 그대를 마시는것이다

취하지도 않았는데,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눈가에 이슬은 왜 맺히는지! ....

이게 아닌데

다시 울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밤은 내가 왜 이럴까.

다시 돌아 올거라고 비워둔 그대 자리에는

고독이 마신셔버린 술병만 가득하다




이별의 슬픔은

사랑한 시간에 비례하는 게 아닌가 보다

이별의 아픔은

남겨진 추억에 비례하는 게 아닌가 보다

사랑을 가슴에 쌓아만 두고

차가웁기만 차가웁기만 하였더니

님은 가고 사랑만 남아

슬픔으로 아픔으로 자라는 구나

아껴둔 사랑 먹고 자라는 구나

나는 아프지 않으려 슬프지 않으려

다른 사랑에 기대지는 않겠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 못한 죄 값을 다 치를 때까지

어둠이 그리움만큼 짙어진 때면 베개에 얼굴을 묻고

쏟아지는 참회를 흘려야겠다

뜨거웁게 뜨거웁게 흘려야겠다




새벽 찬란한 저 별빛 중에 어느 별은

죽음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뿜을지도 모른다

이별이 있기에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다운것처럼

차라리 그리움으로 있을때가 좋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은 그리움과 아픔을 적은 글로 밤새워 내 마음과 이야기도 하고

창가에 머문 달빛과 함께

어울리지 않는 생각에 잠길때가 좋았다

그대 그림자가 실루엣으로 보여

신비감 속에 그대를 생각할 때가 좋았다

키가 큰지... 아님 마음이 착한지 시간이 많은지 등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을때가 정말 그때가 좋았다

그대로만 내 가슴에 남아

그리움 속에 머무르기를 바랬던 내 마음의 부르짖음은...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그 속에서 같이 사라져 버렸어..

세상은 쉬지않고 그 끝이 없는 심장을 움직이는데...

내 그리움은 이제 서서히 멈춤으로 가고 있어...

그대여 ... 그대로 그리움이 되어 남아주기를....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이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 간다


오래된 가을 / 천양희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 조관우

 

첫 번째 글은 비홍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ㄴrㄹH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메네시아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네 번째 글은 데이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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