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엇이든 › 새해에는 복을 많이 베푸십시요 ......

4591 | 2004.01.04 17:02:0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용 혜 원

 오래 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듯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눈 빛으로 마음으로
 상처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 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다
 어느 순간에 나보다 날
 더 잘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 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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