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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 Choi | 2023.01.16 08:20: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바른길
민수기 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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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결코 정부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자유는 항상 통치의 대상에서 나왔다. 자유의 역사는 저항의 역사이다. 자유의 역사는 통치 권력 제한의 역사이지, 그 증가의 역사가 아니다.”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한 미국 대통령 윌슨(Woodrow Wilson, 1856~1924)의 말입니다. 지금 권력을 쥔 자들은 유달리 ‘자유’를 강조합니다.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자유’를 35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33번, 유엔 총회 연설에서 21번 언급했습니다. 윌슨의 말이 맞다면 이 나라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자유’가 권력에 의하여 이루어진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 없는 ‘자유주의’가 세상을 더 팍팍하게 만듭니다. 자유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정작 약자에게는 아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무엇이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회적 약자일수록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 자유는 악마의 선물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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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의지대로 사는 것을 주체적 삶이라고 합니다. 주체적 삶은 자신이 자기 삶의 주동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타의에 의하지 않고 자기 문제를 자기가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고, 그 책임과 결과도 스스로 집니다. 건강한 자의식을 가진 자라면 마땅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미성년의 어린이나 심신미약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보호자의 돌봄과 인도는 자유의 제한이라기보다 진정한 보호이고 훈련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처해있는 형편이 이와 유사합니다. 갓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유아기에 해당합니다. 자율성과 자유를 제한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아직은 가르침과 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 강인한 자존감을 갖춘 민족이 되기 위한 훈련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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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이 1년여간 머물던 시내 광야에서 떠난 것은 성막을 덮고 있던 구름이 이동하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성막이 완성된 후 구름이 성막 위를 덮었는데 밤에는 불 모양이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 상징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한다는, 임마누엘의 기호입니다. 그때 이스라엘 자손은 기꺼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신호를 따라 이동하거나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주님의 지시에 따라 진을 쳤고, 주님의 지시에 따라 길을 떠났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분부하신 대로, 주님의 명령을 지켰다”(민 9:23 새번역).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노예살이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런데 곧 자유를 주신 것이 아니라 광야의 훈련을 통해서 온전한 민족으로 성장시키셨습니다. 훈련과 연단이 없으면 방자해집니다(잠 29:18). 신앙생활은 빨리 가기와 멀리 가기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가기입니다. 주님과 함께가는 길이 바른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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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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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갈 길 몰라 방황할 때가 많습니다. 바른길을 인도하여 주시고 훈련과 연단을 통하여 온전한 인격을 갖추게 하옵소서.
● 찬송 375 나는 갈 길 모르니 https://www.youtube.com/watch?v=3kmEp520UZM
2023. 1. 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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