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세상 속으로]종교 위기 아닌 ‘제도 종교’ 위기일 뿐…

뉴스언론 경향신문............... 조회 수 194 추천 수 0 2015.03.21 19:28:43
.........

[세상 속으로]종교 위기 아닌 ‘제도 종교’ 위기일 뿐… 기성 종교 축적된 지혜 살려야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ㆍ전문가가 본 ‘한국 종교’… 종교는 사라질 것인가


 종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예배·제사 등 종교의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과연 종교는 사라지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두드러진 신도 감소 현상 등은 제도화된 종교의 위기지 종교 자체의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간이 삶과 죽음의 의미를 고민하는 이상 종교는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뢰를 잃은 기성 종교는 혁신이 요구되고, 다양한 종교적 대안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기독교·불교 등 제도화된 종교가 위기라는 진단에 이견은 거의 없다. 성해영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제도적 종교가 사회발전에 따라 변화된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이어 “한국은 단일종교가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제도권 종교에서 이탈하기가 더 쉽다”고 덧붙였다. 종교가 정치화·대형화한 것도 탈종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노무현·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종교집단이 정치에 과도하게 연관되고 논란이 되면서 종교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면서 “몸집 커진 종교집단이 약자 보호에 소홀했던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종교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다양한 대안적 종교활동이 이를 방증한다. 성 교수는 “종교는 신의 유무보다 운명, 역사, 이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나미 심리분석연구원 원장은 “고도성장기에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고 물질적 가치 추구를 우선시했던 1970~1980년대보다 오히려 요즘 젊은이들이 종교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대안적 종교를 추구하는 흐름과 별개로 기존 종교의 개혁 필요성도 제기된다. 성 교수는 “기성 종교에는 축적된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며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목욕물 버리다 아이도 버리는 격’이다. 기성 종교가 장점을 살리면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종교가 담당하던 기능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분산됐지만 마음의 평화·구원 등은 완전히 해결해줄 수 없다”며 “종교를 통해 사회정의와 구원을 동시에 잡으려는 욕구는 상존한다”고 밝혔다. 종교계 내부의 자정노력은 이런 요구에 대한 화답이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방대해진 교회를 해체하거나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개신교 내부의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2015-03-2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4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장 순수한 염원과 file [1] 박노해 2023-01-23 12
11543 가족글방 대혁명보다 앞선 식당의 시민혁명 file Navi Choi 2023-01-23 7
11542 가족글방 성경에 없는 구절? 김영환 목사 2023-01-23 28
11541 걷는독서 [듣는 독서] 새해 새 아침 file [1] 박노해 2023-01-22 16
11540 묵상나눔 이집트의 이중성 file [1] Navi Choi 2023-01-22 17
11539 묵상나눔 예루살렘의 나쁜 지식인 file Navi Choi 2023-01-21 22
1153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마음 너를 향해 file [1] 박노해 2023-01-21 13
11537 뉴스언론 [세상읽기] 부채는 단기 부채와 중장기 부채 등이 있습니다. 김요한 2023-01-20 84
11536 묵상나눔 쓸모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file Navi Choi 2023-01-20 26
1153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저 힘찬 산맥처럼 file [1] 박노해 2023-01-20 11
11534 걷는독서 [걷는 독서] 터무늬가 사라진 곳에서 file [1] 박노해 2023-01-19 24
11533 묵상나눔 4+6+4 file Navi Choi 2023-01-19 28
11532 걷는독서 [걷는 독서] 기도의 진정한 힘은 file [1] 박노해 2023-01-18 13
11531 묵상나눔 지도자 file [1] Navi Choi 2023-01-18 18
11530 묵상나눔 나팔소리 file [1] Navi Choi 2023-01-17 25
1152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모두가 빨리 달리면 file [1] 박노해 2023-01-17 10
11528 가족글방 예배의 기쁨을 잃어버린 교회를 file 고재봉 목사 2023-01-17 25
11527 걷는독서 [걷는 독서] 꽃피는 날들이 좋다면 file [1] 박노해 2023-01-16 16
11526 묵상나눔 바른길 file [1] Navi Choi 2023-01-16 20
1152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랑은 발바닥이다 file [1] 박노해 2023-01-15 35
11524 묵상나눔 두 번째 기회 file Navi Choi 2023-01-15 30
11523 가족글방 섶-사랑을 찾아 file Navi Choi 2023-01-15 24
115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호랑이가 곶감을 무서워하는 것은 file [1] 박노해 2023-01-14 51
11521 묵상나눔 경계인 file Navi Choi 2023-01-14 46
1152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쓰는 것이 삶이 되게 하지 마라 file [1] 박노해 2023-01-13 47
11519 묵상나눔 봉헌 file Navi Choi 2023-01-13 36
1151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이들에게 해야 할 단 하나가 있다면 file [1] 박노해 2023-01-12 31
11517 묵상나눔 성령 file Navi Choi 2023-01-12 32
115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정말 좋은 옷차림은 file [1] 박노해 2023-01-11 40
11515 묵상나눔 축복하는 사람 file Navi Choi 2023-01-11 45
1151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일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file [1] 박노해 2023-01-10 43
11513 가족글방 무신론 김홍한 목사 2023-01-10 47
11512 묵상나눔 오늘의 나실인 file Navi Choi 2023-01-10 48
1151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file [1] 박노해 2023-01-09 37
11510 묵상나눔 마녀사냥 file Navi Choi 2023-01-09 3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