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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목소리
-전화-
너 다가와
속삭일 때면
푸른 초원을 함께 걷는다
비가 온다 말하면
우산을 펴고 추억의 바깥에서 기다려 줄 것 같던 너
파도 소리 떠올리면
금빛 융단 해변에서 해안선처럼 기다려 주던
너, 너와 통화를 한다
지금은 사라진 무수한 이름의 너를
짧은 익명의 대화 속에 초대하곤... 너를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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