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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비어있는 자리
벗어 버린 애벌레 집 마냥
앉아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습니다
염려가 데려 갔나
봄 바람이 데려 갔나
뜨거워 지지 않은 마음이 잡았나
오늘도 보이질 않습니다
기억하라 하셨으니
오늘 당신 만나는 날인 것 알텐데
뚜루룩 뚜루룩
신호만 혼자서 메아리 칩니다
문 열고 들어 가니
벗어 버린 애벌레 집 마냥
앉아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습니다
염려가 데려 갔나
봄 바람이 데려 갔나
뜨거워 지지 않은 마음이 잡았나
오늘도 보이질 않습니다
기억하라 하셨으니
오늘 당신 만나는 날인 것 알텐데
뚜루룩 뚜루룩
신호만 혼자서 메아리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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