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수필 › 꿀벌 실종 사건

조병수 | 2022.03.29 12:01:3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꿀벌의 겨울잠을 깨우려 벌통을 열었다가 놀라는 양봉 농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충북과 남부지방, 제주를 시작으로 강원 지역까지 전국 곳곳에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렸는데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 추산으로 대략 17.2 %인 꿀벌 약 78억 마리가 실종된 것이라고 합니다.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기후변화, 살충제 사용,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꿀벌 실종 사건은 우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미국에서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 동안 무려 45.5%의 꿀벌이 사라졌고 유럽은 50년 전과 비교해 벌의 개체수가 37%나 줄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40% 이상의 벌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통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한 이사의 말에 의하면 "세계 식량의 90%를 제공하는 100종의 작물 중 70종 이상이 꿀벌에 의해 수분된다."고 하는데 꿀벌이 사라지면 결국 농산물 생산이 줄어들고 나아가 식량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꿀벌 실종 사건 등은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점점 가까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으며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이미 되돌리기에는 늦은 상황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우리의 목숨도 하늘에서 거두시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 땅에 모든 것을 내려두고 가야만 하는 인생입니다.
영원한 것이 있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 뿐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고 세상 끝날이 다가 올지라도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늘에 소망을 품고 살아가길 다짐해 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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