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수필 › 십자가 위에 -도한호

양재성 목사 | 2022.04.15 07:02: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 십자가 위에 +
도한호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제 이름 석자 새겨놓고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제 자랑 늘어놓고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학위 가운 걸어놓고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자기 고난 걸어놓았네
그러나 그대들은 십자가에
오직 예수의 공로만 걸라
그 밖의 것은 모두 그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
+++++++++!!!+++++++++
십자가가 누군가에겐
영혼의 날을 벼리는 숫돌이다
그 때 기독교는 길이 된다
누군가에게 십자가는
귀와 목에 거는 장식품이다
그 때 기독교는
권력과 자본의 주구가 되며
맛잃은 소금이 된다
먼 옛날 십자가는
자유를 갈망하는 노예들을
제국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사형틀이었다
그 때 십자가는
두려움이요 공포였다
십자가 위에
가증한 것이 걸리면
종말이 가까운 줄 알라는
예수의 경고는
십자가 영성을 소환한다
그의 제자 바울은
자랑할 것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건 십자가라고 고백했다
나를 죽여 너를 살리는
십자가의 영성이 아니고선
교회에 구원은 없다
이 시대의 구원도 없다
"죽고자 하면 산다
자신을 내어 준 자들은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
이는 주님의 말씀이다
(220415, 성금요일. 산)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날이다
십자가를 묵상하자.
277763135_5444251598947922_6746253473853206495_n.jpg

 

첨부 [1]

댓글 [1]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