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얼레빗2727. 임금이 내린 <계주서(戒酒書)>와 최치운(崔致雲)

자료공유 얼레빗............... 조회 수 689 추천 수 0 2014.04.18 18:44:40
.........

얼레빗2727. 임금이 내린 <계주서(戒酒書)>와 최치운(崔致雲)

 

조선시대 화원들은 술이 취해야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사람이 많습니다. 술에 취해 눈밭에서 얼어 죽었다는 최북, 스스로 호를 술 취한 늙은이(醉翁)라 불렀던 취옹(醉翁) 김명국, 술에 취해야 그림을 그리던 오원 장승업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종 때 이조참판을 지낸 조은(釣隱) 최치운(崔致雲, 1390, 공양왕 2∼1440, 세종 22)은 세종의 총애를 받았는데 얼마나 술을 좋아했던지 세종이 <계주서(戒酒書)>를 내려 절제할 것을 명했을 정도입니다. 그는 이 <계주서(戒酒書)> 글을 벽에 걸어두고 나가고 들 때에는 꼭 이것을 바라보고 조심했지요.

뿐만 아니라 실학자 하백원(1781∼1844)과 도공 우명옥은 과음을 경계하기 위한 “계영배”라는 술잔을 만들었습니다. 이 계영배는 전체의 70% 이상 술을 채우면 술이 모두 새 나가게 만들어진 특이한 술잔입니다. 후에 이 술잔을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1779∼1855)이 소유하게 되었는데, 그는 계영배를 늘 옆에 두고 끝없이 솟구치는 과욕을 다스리면서 큰 재산을 모았다고 합니다.

한편 최치운은 1439년 공조참판으로 계품사(啓稟使)가 되어 명나라에 가서 두만강 북쪽에 살던 야인(野人)들이 양민으로 경성지역에 영주할 수 있도록 요청, 이를 관철시켰습니다. 이 공으로 밭 300결(結)과 노비 30구가 상으로 내려졌으나 노비는 굳이 사양하고 받지 않았지요. 그는 곧 예문관제학이 되고, 그 뒤 여러 차례 사신이 되어 명나라를 다녀와서 외교적인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또 그는 “나라의 돈이 모두 백성에게서 나오는 것인데, 근년에 물난리와 가뭄이 겹쳐 굶는 사람이 많습니다.”라며 가난한 백성을 구휼할 것을 상소하기도 한 사람입니다. 세종이 <계주서(戒酒書)> 를 내려 그를 총애한 까닭을 알만 하지 않은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84 무엇이든 사적인, 그러나 사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 글 김요한 2021-08-22 41
10983 칼럼수필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 최주훈 목사 2021-08-22 40
10982 광고알림 책 이벤트 및 공지사항(Next 세대 김영한) 김영한 2021-08-20 42
10981 가족글방 그리스도인 나눔과섬김의 소외이웃 주의 선한 사역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사랑합니다. 2021-08-15 38
10980 무엇이든 참 이상한 일이다. 김요한 2021-08-09 53
10979 무엇이든 방법론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김완섭 목사 2021-08-08 34
10978 묵상나눔 [하루에 시편 한 편씩 읽기(3)]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김요한 2021-08-06 39
10977 묵상나눔 [하루에 시편 한 편씩 묵상하기(2)] 어찌하여 뭇 나라가 술렁거리며 김요한 2021-08-05 35
10976 묵상나눔 하루에 시편 한 편씩 묵상하기(1) 복있는 사람은 김요한 2021-07-30 50
10975 방명록 주의 선한 사역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주의선한사역 2021-07-30 51
10974 가족글방 삼복 더위에 겸손을 배운다 김홍한 목사 2021-07-23 54
10973 무엇이든 천국문을 강철 자물쇠로 꽁꽁 잠가버리는 사람들 김요한 2021-07-19 50
10972 무엇이든 나는 황국 신민이 아니다. 김요한 2021-07-18 32
10971 무엇이든 독실한 개신교인 김요한 2021-07-18 46
10970 무엇이든 우리는 더 이상 일본보다 약한 나라가 아니다. 김요한 2021-07-18 27
10969 무엇이든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은 대통령 김요한 2021-07-17 52
10968 무엇이든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말을 잘해야 한다. 김요한 2021-07-15 47
10967 광고알림 담적병 이야기 빛과 소금 2021-07-14 38
10966 무엇이든 조조에게서 배우는 사람 관리법 7가지 퍼온글 2021-07-12 42
10965 칼럼수필 산 이야기 김완섭 목사 2021-07-12 29
10964 광고알림 상담심리학 신입생 모집 (Online, Zoom) 한성렬 교수, 전액장학금 마감임박 2021-07-09 64
10963 무엇이든 사람이 말야 양심이 있어야지. 김요한 2021-07-09 41
10962 무엇이든 어떻게 안 망하고 살아 남아 있는지 김요한 2021-07-09 33
10961 칼럼수필 민주당만 모르는 이야기 김요한 2021-07-06 54
10960 칼럼수필 미명에서 깨어나기 김요한 2021-07-06 43
10959 광고알림 성경66권 1189장 장별 10분 강해영상 정도령 2021-07-05 56
10958 칼럼수필 복의 선언(Benedictio) 최주훈 목사 2021-07-03 51
10957 자료공유 Luther, De Disputatio homine(1536): WA 39/I, 174-180. 최주훈 목사 2021-07-03 37
10956 칼럼수필 그리스도인의 성장과 성숙의 길 고재봉 목사 2021-07-03 49
10955 광고알림 단시일에 영어 잘하기~, 각종질병 쉽게 치료~ 유익한 2021-06-24 49
10954 광고알림 건강회복 비결 빛과 소금 2021-06-22 54
10953 무엇이든 얼마나 인물이 없었으면.... 김현호 집사 2021-06-15 75
10952 무엇이든 한국교회의 현재 고재봉 목사 2021-06-15 57
10951 칼럼수필 배운 사람들이 그럴듯한 말에 허술하게 속는다. 최용우 2021-06-14 91
10950 칼럼수필 성서해석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이민규 목사 2021-06-10 6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