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수필 › 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inSoo Kim | 2021.01.31 11:23: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저는 아래의 여러가지 이유로
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나누었던 '개척교회와 연합'이라는 주제의 발제 중에서 '연합은 왜 필요한가?'의 일부 내용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연합을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내용이지만 함께 공유합니다~ 더욱 하나되어 감당하길 기대합니다~^^
당연히 지금은 비대면으로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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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합은 왜 필요한가?
연합을 위한 모임과 활동 이전에 ‘그것이 왜 필요한지’에 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좋다는 전제로 연합을 이루어가려고 하다보면 현실에서 닥치는 어려움에 쉽사리 흩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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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을 통해 드러난 요청
‘연합’은 우리의 목적과 필요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난 요청이자 명령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된 자들은 그 직위와 위치에 상관없이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됨을 이루어 갈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본질에 관한 부분에서 성경을 통해 드러난 진리 안에서 기준을 삼아야 하지만 나머지 영역에서도 이해와 배려 가운데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온전히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엡4:13)
특히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삶에 있어서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하나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개척-미자립교회는 현실의 어려움과 제한된 상황 속에서 더욱 더 연합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온전히 사랑하며 뜻을 합하고 겸손히 돌보며 기쁨을 충만히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빌2:1~5)
2) 개교회 성장주의 타파
한국 교회의 병폐 중 하나는 개교회 성장주의 속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의식있는 분들과 젊은 목회자들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과정 속에 있으나 각 지역으로 들어가서 실제적으로 사역하다보면 각 개교회의 우선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합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중대형교회는 각 개교회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에 있거나 교회의 이름으로 진행되길 원한다. 개척-미자립교회는 현실의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일차적으로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하기 때문에 연합에 마음을 쏟기가 어렵다. 당연히 각자의 교회 상황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 연합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연합은 이러한 개교회 성장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귀한 연계점이 될 수 있다.
3) 목회자의 고립과 매몰 탈피
연합을 통해 목회자의 고립과 매몰을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개척-미자립교회의 경우 외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마음이 수축될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외부 모임이 줄어들면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개인의 성경연구와 기도생활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의미 없이 시간이 흘러가거나 무기력증과 자괴감으로 일상이 채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목회자의 고립과 매몰을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연합 모임이 있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외적으로 성장하는 것만이 목회의 성공이라는 의식을 내려놓고 동시에 건강하게 교제하고 연합하며 실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을 위한 골방의 시간과 함께 영혼을 살피며 돌아보는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 연합은 필요하다.
4) 목회와 목회자의 성숙과 성장
목회자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성경에 능통해야 하며 인격이 성숙되어 있어야 한다. 성경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며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묵상해야 한다. 또한 영적으로도 인격도 끊임없이 씨름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하게 된다. 이러한 목회와 목회자의 성숙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연합이다.(엡6:12)
또한 신학과 인격을 포함해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모두 해결하기 보다는 연합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건강한 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5) 사역의 객관화와 소통
각자의 목회 상황은 전부 다르다. 목회자의 목회 철학과 관점, 그리고 목회 대상인 성도들의 상황과 환경, 또한 불시에 닥치는 사건들이 각자의 목회 상황에서 펼쳐진다. 이런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각 목회자들이 고민하며 씨름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목회자 자신이 경험한 것과 생각한 것, 그리고 알고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연합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태도와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꼭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이들이 토해내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비춰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목회 상황에 대해 돌아보고 살펴보는 과정들을 통해 다양한 목회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목적을 통해 연합하고 나누면서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연합을 통해 성숙과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
6) 공동 사역의 협력
연합의 필요 가운데 마지막으로 공동의 사역을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개교회에서 감당하는 사역들이 있는가 반면에 지역이나 교계에 필요한 일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각 개교회에서 홀로 감당할 수 없거나 연합을 통해 개교회의 이름이 아닌 ‘교회’로서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의 양육과 섬김을 통해 한 영혼을 세우며 인도하는 일들은 개교회 안에서 감당해야 할 것이지만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러나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성을 함락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아간의 범죄가 드러났던 것처럼 이 시대 속에서도 일부 목회자의 범죄를 통해 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로도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 각 개교회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으로 ‘교회’이름으로 지속적인 선한 활동들이 일어난다면 복음이 전파되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민수 목사 (오산 글로리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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