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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열 목사 | 2021.02.07 08:46: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책 쓰지 마세요..
기독교 유튜브로 수익낼 생각마세요.
일단 책 써서 수익 좀 얻어보려는 것 뜯어 말립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어지간한 내공을 갖추지 않으면
출판사에서 출판을 해주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능력을 착각합니다.
자신의 묵상글 모음이나 설교집 정도면 될 거라
오판을 합니다. 여러 명을 봤습니다.
죄송하지만 극히 몇분을 제외하고 안됩니다.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새물결플러스, 솔로몬, 홍성사, 두란노서원...
나름 가장 명성있는 출판사들에  제가 책을 내봐서
조금은 상황을 압니다.
어떤 출판사에는 원고 출판 의뢰가 매달 수십건,
일년이면 수백건이 들어온답니다.
그런데 극히 몇개를 제외하고 모두 반려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원고들이 수준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직시하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런데 내공은  단기간에 키워지지 않습니다.
아주 특수한 사람을 제외하고
제 생각에 10년을 한 분야를 파고 고민을 하고
다른 분야까지 어느 정도 섭렵하면서 생각을 넓힌 뒤
자신의 생각을 깔끔히 정돈해야 책을 낼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한 뒤, 그 결과물을 한번 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가능할 수 있습니다.
세째, 글빨이 부족하니 안되는 겁니다.
자신의 사는 이야기를 책으로 담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겁니다.
일단 극적인 인생 드라마가 있으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도 독자에게 먹히게끔
맛깔나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사실 그냥 안됩니다. 제 생각에 글쓰기 훈련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어떤 글이 먹히는지는
많이 써보며 스스로 체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넷째, 다 아시는대로 출판 시장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러니 이제 어지간해선 책쓰지 마십시오.
예전에는 학문서적도 많이 팔렸습니다.
지금은 학자와 교수의 책을 내주지 않는 출판사가 많습니다.
책이 안팔려 손해를 보니까요.
그래서 많은 경우 저자가 수백만원의
출판 비용을 냅니다.
학자로서 저술을 내야 학문적 업적으로
가산점을 받으니까요.
그로인해 실력있는 학자들의 책이
아깝게 묻히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학문 서적 외 일반 서적도 요즘은
2쇄를 내는 책이 드물 만큼 불황입니다.
책을 읽어야하는데 안타까운 현실이죠 ㅠㅠ
요지는 1년내내, 아니 몇년을 죽도록
고생해서 책을내도
돈은 전혀 안되는 현실입니다.
돈벌기 위해 책을 쓰시려면, 차라리 다른 일을 하심이 현명합니다.
돈이 목적이라면 그 시간과 투자, 열정을
다른 일에 사용하십시오. 그럼 수십배, 100배의 소득을 얻을 겁니다.
저도 일종의 사명으로 묵묵히 책을 쓰지 솔직히
큰 돈보고 책을 쓰지 않습니다. 돈이 일단 별로 안되니까요.
요즘은 출판 불황이라 저자 인세도 완전히 바닥인 건 아시지요?
두번째는 기독교 유튜브입니다.
기독교 콘텐츠로 유튜브 해서 수입 좀
얻어 보겠다는 사람도 제가 뜯어말립니다.
"아서라, 그럴바엔 그냥 강아지 한마리 키워서
찍어 올려라. 그냥 찍기만 해도 되고 적당히
편집만해서 올려도 되니까 고생할 필요도 없고...
잘하면 몇만명, 몇십만명도 가능하다...."
그러면서 말이죠.
사명감으로 유튜브를 한다면 모를까
수익이 목적이라면 당장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개고생해서 만든 기독교 콘텐츠는
불과 몇십명, 몇백명 보는게 현실이죠.
물론 기독교 콘텐츠로 꽤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공통점이 보입니다.
일단 대체로 사이비성이 강합니다.
사람들을 헤까닥한 이상한 걸로 현혹합니다.
그게 너무나 잘 먹혀 수만, 수십만명의 구독자도 가능합니다.
대부분 그런 유튜버는 희한한 음모론, 정치적 극우,
직통계시, 위험한 종말론을 설파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그 경우 돈은 꽤 될 듯합니다.
그러나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건강하게 기독교 유튜브하면서 나름 대박을 친
사례는 거의 못봤습니다.
기독교 콘텐츠 자체가 대중성과 확장성이 결여되어
있으니 뻔한 것이고, 게다가 요즘 교회, 기독교하면
사람들이 침을 뱉는 분위기인데다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요지는 돈 벌 생각으로 더 이상 책은 쓰지 마라.
돈 벌 생각으로 기독교 콘텐츠는 하지 마라.
그건 사명으로 하는 게지 돈보고 해선 안된다.
돈벌 요량이면,
책쓰지 말고 그냥 다른 일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돈벌 생각이면
당신도 헤까닥한 사이비가 되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강아지 한 마리 키워라.
그걸로 재미난 장면 많이 찍어서 올려라.
강아지 콘텐츠는 몇만, 수십만, 100만명도 가능하다.
이게 제가 드리고픈 말씀입니다. ㅠㅠ
이 현실을 알고도 만일 용감히 달라들어
해내신다면, 당신이 진정 "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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