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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흘러간 것들
바람이 불었겠지
꽃도 낙엽도 다 졌겠지
비도 눈도 한 순간이었겠지
그러나
그 바람 앞에서 꽃들의 향기를 들춘다거나
낙화 속에서 이별의 증후를 헤아리던 날들은
오늘
어느 가수의 사연을 노래했던 시월의 마지막은 없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걸 무서움이라고 부를지라도
그 길 끝에서 노을은 다시 불면을 부를지라도
그래 지금
네가 없는 것이 너의 의미임을
이신자 시인의 아름다움 쉼터 http://cafe.daum.net/sinj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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