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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 2011.06.08 10:32:1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1.06.08 08:41

 

채용의 당락이 결정되는 면접, 구직자들은 경쟁자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때로는 과장이나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거짓말을 알아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62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원자의 거짓말 파악 여부'를 조사한 결과, 64.4%가 '알아차린다'라고 답했다.

 

거짓말로 판단되는 말로는

'연봉 액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66.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뽑아만 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50.6%),

'이직 없이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46.8%),

'야근, 주말 근무도 상관 없습니다'(40.3%),

'저의 최우선순위는 회사입니다'(29.2%),

'회사의 비전이 제 이상적인 회사상입니다'(21%),

'긴장해서 능력의 반밖에 못 보여드렸습니다'(12.9%),

'귀사를 목표로 했기에 떨어져도 재지원할겁니다'(11.2%)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의 말을 거짓으로 판단한 이유는

'이미 많이 들어본 답변이라서'(42.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답변에 일관성이 없어서'(36.1%),

'제시하는 근거가 빈약해서'(34.3%),

'표정이나 태도가 불안해 보여서'(27.5%),

'말투나 목소리에 확신이 없어서'(23.6%),

'추가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해서'(22.7%),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22.3%) 등이 있었다.

 

지원자의 거짓말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는 47.6%가

'지나치지만 않으면 그냥 넘어간다'라고 답했고,

'추가 질문 등으로 진실을 밝혀낸다'(27.5%),

'감점이나 불이익을 준다'(17.6%),

'신경 쓰지 않는다'(7.3%) 순이었다.

 

응답 기업 중 29.8%는 면접 시 지원자에게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했던 거짓말로는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7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곧 다시 뵙겠습니다'(19.4%),

'이 정도 실력이면 다른 곳이 낫지 않나요?'(17.6%),

'성별, 연령 등의 차별이 전혀 없습니다'(13.9%),

'인상이 정말 좋습니다'(13%),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군요'(11.1%),

'저희는 스펙을 전혀 보지 않습니다'(11.1%),

'저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합니다'(10.2%)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가 면접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기업에서도 사실에 입각해 어느 정도 과장하는 것은 용인하고 있지만 과할 경우, 불합격 처리는 물론 재지원도 불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솔직하게 답변하고 대신 현재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어필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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