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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앞에서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9 추천 수 0 2023.02.11 07: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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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앞에서
마태복음 10:16~23
주님은 제자들의 앞날에 고난이 예견되어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주님으로 알아 그 길 따르는 이를 세상과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사람들은 제자들을 법정에 넘기고 회당에서 매질할 것입니다. 죄가 아닌 죄로 관원 앞에 끌려가 수모를 겪게 될 것입니다. 형제로부터도, 심지어는 부모와 자식으로부터 배신당할 것입니다.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상상하는 일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주님은 예고하십니다.
 
예수님을 주로 믿고 따르는 길은 세속적 번영과 명예와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닙니다. 도리어 고통과 비난과 치욕의 길이라는 점을 주님은 분명히 하십니다. 그래서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기까지 했습니다. 주님은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요 6:67)고 물었고, 베드로가 나서서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 6:68)라며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세속의 욕망을 충족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에게 ‘욕망을 극대화하여 행복을 쟁취하라’고 속삭입니다. 멋진 목표를 설정하고 온갖 방법을 다하여서 그것을 이루어 내는 것이야말로 능력이고 성공이라고 가르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며 최면을 겁니다. 방법의 정당성과 수단의 도덕성은 낡은 시대의 사고방식이며 무능한 자의 자기 변명이라고 치부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교회 목회와 선교에도 스며들어 외형의 크기와 규모를 중시하게 만들었습니다. 교인들도 부동산 투기로 돈 버는 일을 자랑거리로 여기고, 정당한 경제질서에 의하지 않는 일확천금을 축복이라고 생각하여 간증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도둑질과 사기와 협잡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렀습니다.
 
주님은 제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현실 인식을 주입하십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 10:16). 이리 가운데 보냄 받은 양의 딱한 처지야말로 제자의 형편입니다. 제자는 위험을 인식하고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민첩한 본능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이를 ‘뱀의 지혜’로 표현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만용과 객기로 순교에 이르지 말아야 합니다. 순교가 영광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교회 역사에 순교를 위한 순교, 순교에 대한 환상을 유발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열정은 선하지만 분별력을 상실하면 거룩을 욕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님은 제자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비둘기의 순결’을 요구하십니다. 이는 앞서 말씀하신 ‘뱀의 지혜’에 보완되는 말씀입니다. 순결하지 않은 지혜는 흉계이며 지혜 없는 순결은 맹목적 어리석음입니다. 일부로 독사의 입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하며, 공포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스스로 가치를 더럽히며 살아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무 불편 없이 살고 있는 현실이 신앙에 대한 배반 같아 송구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질서를 따라 살 힘을 주십시오. 지혜와 순결의 태도를 늘 견지하는 믿음을 주십시오.
 
● 찬송 : 323 부름받아 나선 이 몸 https://www.youtube.com/watch?v=50J7MCZSGsU
2023. 2. 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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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최용우

2023.02.11 07:40:30

예수님은 자신의 죽으심에 대해 6번이나 예고를 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세속적 메시아’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3일 후에 짠! 하고 살아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리라 믿으며 마음까지 설레입니다. 이는 지금도 여전히 예수 복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세속적인 가치에 몰입되어 겉에 드러난 외형적 성과를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현실 아닌가? 교회당 건물의 크기와 교인 숫자로 서열을 매겨 자기들끼리 거들먹거리는 것이 엄연한 현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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