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렇게 달렸다
신호등도 무시되고
정지선도 없었던,
다만 드문드문 길옆
늙은 소나무들과
도로의 표지판 들이
추월선을 넘나들던 그녀가
그 길을 지나고 있었음을
기억할 뿐,
반백 여인이 인생을 걸고
무시한 정지선은 몇 이었고
또 신호등은 몇 번이나
눈감고 있었을까?
이제 보니 모두가 공범이다.
이신자 시인의 아름다움 쉼터 http://cafe.daum.net/sinj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