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족글방 › 밤새 빈 하늘 되고

이신자 | 2014.07.24 15:53: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밤새 빈 하늘 되고

 

별 바라보던 연인들
밤새
빈 하늘을 만들어 놓았다

하나씩 따
약속의 강을 만들고

달빛만 빛 바랜 채
터벅 터벅
하늘을 걷는다


아침은 모두를 떨구고
하얗게 지친 달빛은

다시 올 연인들에게 나눠 줄
꿈 잉태하기 위해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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