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족글방 › 사모의 자리

이신자 | 2014.07.23 16:20: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사모의 자리

 

주일은 새벽을 깨우며 시작되고
한 영혼이 당신께 나와 이름을 올릴 때는
파란 하늘이 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큰 아이가 성적을 올려 기뻤던 때도
작은 아이가 칭찬 받아 왔을 때도
내겐 큰 기쁨이었지만
잠깐 무지개 같은 기쁨이었습니다

따뜻한 밍크 코트도 아니고 안락한 집도 아닌,
보내 주신 한 영혼이 내 지체가 된 것을
가장 기뻐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이 보다 더 큰 기쁨이 없음을
고백하는 자리에 있는 나는
목사의 아내로 불러 주심에
당신께 감사로 나아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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