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족글방 › 그리움을 알아 버린 새

이신자 | 2014.07.24 15:33: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그리움을 알아 버린 새

 

바다 위를
나즈막히
자맥질하던 날개 짓

지나간 시간들
그리움이란 이름표 하나 달고
물결 속으로 스며들었다

새는 초유의 자유로움을  
상징처럼 달고
표류하는 이름표를 따라 날개 짓 했다

자유로움을 탐하던
자유로움을 잉태하던


내가 새를 바라보았을 때
새는 노래 부르지 않았다
다만 긴 울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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