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족글방 › 가뭄

이신자 | 2014.07.22 20:22:1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가뭄
    -단비-


혼자 살포시 내리기엔
아까운거야
온 동네 소리치며
깨우는것 보니

이른 새벽 깨어나
즐거워 소리치긴 나도
처음인걸
네가 알았던 게지

반겨주는 사람있어
신명나게
뿌리고

뿌리는구나

그래
비야,
단비야

일기장에 너 왔다고
표시하고
창밖으로 시선 던진다

그런데

이 잔치 베푼
주님을
감사하는 이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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