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족글방 › 노래하는 새

이신자 | 2014.07.22 21:01:0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노래하는 새

 

당신은
삶의 물을 길어 올려 들풀을 적셔주는
사랑의 두레박

저는
십자가 끝에 매달린
두레박의 도르래입니다.

세월 끝에 축이 헐거워져도
어깨춤이 들썩이는 이유는
당신께서 길어 올리시는 맑은 샘에
저를 영원히 비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샘이
당신의 물에 행복해하는 들꽃의 미소를 보며
두레박의 품안에서
진정한 구원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