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홍승표 › [한상봉] 지옥중생

홍승표 | 2002.08.21 14:23:0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홍승표 7]  주보 표지詩 - 회남교회 홍승표 목사가 매주 주보 1쪽에 실은 詩와 짧은 감상문  

  □ 지옥중생

지옥중생들에게로만
치달리던 마음.
땅으로 흙으로 바닥으로만
시선을 모으려는 마음
풀섶을 헤치고 얼굴을 내미는
새순처럼
여린 목숨 더더욱 아끼려는
우리네 살풋한 마음이
하느님
모든 위대한 것은 바닥에서
시작된다는
소박하고도 단순한 진리를
저희가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느님  (한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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