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홍승표 › [한용운] 춘화

홍승표 | 2002.09.27 10:40: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035. 춘화(春畵)

따슨 볕 등에 지고 유마경(維摩經)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하리요

봄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우고 앉았더니
삽살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어디서 꾸꾸기 소리 산을 넘어 오더라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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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는 봄 그림이란 말이겠죠. 한용운 선생님이 맛본 봄그림 참 좋습니다. 우리가 맛보는 봄 그림은 어떤 건가요. 내 봄 그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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