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홍승표 › [문익환] 사랑의 역설

홍승표 | 2004.02.07 17:15: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사랑의 역설

사랑은 털도 안 뽑고 꼴깍 삼키는 거지
사랑은 솜털 하나 남기지 않고
지져 먹던 볶아 먹던 마음대로 하라고
몽땅 주어버리는 거지
그러다 보면 너와 나 한 불길로 타오르는 거지
잠자던 바람 덩달아 일어나
나부끼다 춤추다 쓰러지다 치솟다
세상 울리는 마음이 되는 거지  (문익환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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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사랑의 싹 하나 틔우고 싶습니다.
몽땅 줄 수 있는 사랑,
그러다 한 불길로 타오르는 사랑,
마침내 세상 울리는 마음,
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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